'강설·강풍·저온' 충남 아산 농가, 배 인공 수분 비상
배꽃 얼어붙는 등 피해
![[아산=뉴시스] 강설로 인해 배꽃 주변에 눈이 쌓인 모습. (사진=아산시 제공) 2025.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6/NISI20250416_0001818785_web.jpg?rnd=20250416091539)
[아산=뉴시스] 강설로 인해 배꽃 주변에 눈이 쌓인 모습. (사진=아산시 제공) 2025.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지난 12일과 13일 이상 기온으로 충남 아산 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아산시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이어진 강설과 강풍, 이상 저온으로 배 주산지에 큰 피해가 났다고 16일 밝혔다.
개화기에 접어든 배 과수원에 갑작스런 기상이변으로 개화기 약제 살포와 꽃따기 작업 등에 차질이 생기며 적기 인공수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은 강설과 우박의 피해로 꽃이 얼어붙거나 떨어지는 등 물리적 피해까지 발생했다.
이번 기상 악화는 전년도보다 더 민감한 시기에 발생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인공수분에 필요한 꽃가루 채취와 수분 작업도 저온과 강풍으로 지연되고 있어 착과율 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가들은 인력 부족 속에서도 인공수분을 시도하고 있으나, 14일 내린 비로 인해 꽃잎의 물기가 마르지 않았고 기온도 회복되지 않아 효과는 제한적이다.
이미용 농업기술과장은 "4월 중순에 눈까지 내리는 이번 기상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최대한 많은 횟수의 반복적인 인공수분 작업으로 착과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