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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 복원부터 문화행사까지' 2년 만에 달라진 승기천

등록 2025.04.16 17:46:22수정 2025.04.16 19: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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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로 관리권 이관 후

인천 명품 하천으로 자리매김

수질 개선, 안전 인프라 구축, 생태문화공간 조성

[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승기천 모습. (사진=연수구 제공) 2025.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승기천 모습. (사진=연수구 제공) 2025.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연수구가 관리권을 넘겨받은 지 2년이 지난 승기천이 고질적인 악취와 수질 문제를 벗어나 도심 속 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주민 만족도는 96%에 달하고,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리며 ‘인천의 명품 하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 2023년 2월 남동구와의 협의 끝에 승기천 관리권을 이관받은 후 물길 복원, 호안 정비, 퇴적물 제거 등 수질 개선을 집중 추진해왔다고 16일 밝혔다.

그 결과 자연 여울 재조성과 함께 승기2교 일대에 쌓인 20여 t의 퇴적물도 특수 공법으로 처리했다. 특히 하천 내 악취가 심했던 5개 지점은 차집찬넬 개선 공사를 통해 악취 민원을 크게 줄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승기천의 수질은 생활환경기준 BOD 기준 3.4ppm(3등급)에서 2.6ppm(2등급)으로 개선됐다.

주민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긍정 응답률은 96%에 달했으며, 잔디광장(34%)과 수질·악취 개선(26%)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하천 환경도 새롭게 단장됐다.

연수구는 약 9700㎡ 규모의 잔디광장과 스탠드, 3개소의 화장실 신설·교체, 보안등 설치, 폐쇄회로(CC)TV를 통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 LED 야간 조명과 스마트 안심산책로, 수륙양용 퇴적물 제거 차량 등 첨단 기술도 접목했다.

주민 참여형 문화행사도 다채롭다.

오는 18~19일에는 '승기천 꽃피나 봄' 행사를 시작으로 '물사랑 음악회' '주민자치 박람회' '연수 북페스티벌' '환경사랑 걷기대회' 등이 연중 진행된다. 평일에는 거리공연, 런치콘서트, 생태 탐방교실 등 소규모 프로그램도 수시로 열린다.

연수구는 옛 수인선 폐철교를 활용한 문화쉼터 조성에도 9억원을 투입하고, 철교의 원형을 살린 감성 공간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승기천이 주민들의 삶에 기쁨을 주는 하천이 되도록 수질 개선과 시설 확충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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