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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신안산선 광명구간 검증 시민과 함께"…전문가 7인 위촉

등록 2025.04.23 18: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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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기초·토목·갈등관리 분야

14인 시민위원에 전문성 보태고 시민의견 정책 반영 조정

[광명=뉴시스]박승원 광명시장이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신안산선 시민안전대책위원회 전문가 분과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2025.04.23.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박승원 광명시장이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신안산선 시민안전대책위원회 전문가 분과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신안산선 광명구간 공사 안전성 검증을 위해 전문가 7명을 위촉했다.

광명시는 23일 영상회의실에서 신안산선 시민안전대책위원회에 참여할 전문가 7명을 위촉하고 첫 번째 전문가 분과회의를 개최했다.

전문 분야는 지반기초, 토목(시공·구조·안전) 등 시공 관련 분야와 갈등관리, 자치분권, 정책 전문가 등 7인이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에게 추천 받은 주민대표 14인으로 위촉 예정인 시민안전대책위 시민 위원들과 함께 신안산선 광명 공사 구간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하고, 시민의 의견을 현장과 정책 등에 반영하기 위한 갈등 조정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전문가 위원 7인은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 활동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과 시민 참여 구조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인 자치분권연구소장은 "시민들이 단순히 이름만 올리는 형식적인 참여를 넘어, 실질적인 감시자이자 제안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체계를 명확히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민 위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상표 한국건설기술연구소 이사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안전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제안한 의견이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공·시행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사고로 신안산선 공사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졌다"며 "공사가 투명하게 공개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와 시민이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는 제도 개선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일직동 신안산선 5-2공구 붕괴와 관련한 국토부장관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광명시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국토교통부의 건설사고조사위원회에 추천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시는 앞서 지난 14일 국토교통부에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지만, 17일 국토부가 구성한 사고조사위에는 광명시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

박 시장은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가) 광명시와 시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었는데 좀 더 정확한 사고 조사를 위해 우리 시가 요청한 사항을 받아주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정당한 요구를 받아 달라"고 말하고 "지방정부의 협력 없이는 국정 운영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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