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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숙원 사업 '홍제천 위 유진맨션 개발' 해법 마련"

등록 2025.04.24 16: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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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계획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통과

[서울=뉴시스] 55년 된 홍제동 유진상가(맨션) 일대, 서울 서북권 랜드마크 탈바꿈. 2025.04.24. (자료=서대문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55년 된 홍제동 유진상가(맨션) 일대, 서울 서북권 랜드마크 탈바꿈. 2025.04.24. (자료=서대문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지난 23일 열린 제6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홍제동 298-9번지 일대 4만2515㎡ 면적에 대한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1970년 완공된 홍제천 위 유진상가(맨션)와 '인왕시장' 일대 개발 과제 해법이자 서울 서북권을 바꿀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지하철 홍제역 인근에 위치한 대상 구역은 2003년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과 2010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2017년 지정 해제를 거치며 20년 넘게 사업 무산과 주민 갈등이 반복된 곳이다. 복잡한 지역 여건과 주민 신뢰 부족으로 인해 수차례 개발이 좌초됐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취임 이후 이 사업을 구정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 청장은 '서대문구형 정비사업 소통모델'을 통해 주민 의견을 반영해 왔다.

대상 구역이 '역세권 활성화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것은 2023년 11월이다. 이 청장은 그 이전인 2023년 3월 '주민과의 소통의 장'을 시작해 총 28회 소통했다. 이를 통해 총 =인원 1300여명 주민에게 개발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 강의를 마련했다.

구는 이 같은 노력으로 후보지 지정 1년5개월여 만에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성과를 얻었다. 통상 정비계획 수립 기간인 5년여에 비해 3년 7개월가량 단축됐다.

이번 정비계획 주요 내용은 ▲홍제천 복원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수변도시 조성 ▲지상 최고 49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 건립 ▲문화·복지·업무시설 유치 등이다.

용적률 700% 이하, 최고 높이 170m 이하 건축이 가능해 총 1121세대 공동 주택(임대 141세대 포함)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에는 상업·문화·복지시설이 조성된다.

서대문구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인생케어센터'가 도입된다. 이 시설은 생애주기별 복지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복합 복지거점'이다.

홍제천을 복개 이전 친환경 하천으로 복원하고 하천 변을 따라 ▲시민을 위한 수변 감성공간 ▲휴식과 만남의 장 ▲문화 이벤트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건물과 지역 특성에 맞춘 설계를 촉진하기 위해 건축설계공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가결은 행정의 일방통행이 아닌 주민과의 진정한 소통으로 이룬 결실"이라며 "주민 분들께서 선택한 방식으로 책임 있게 사업을 시행해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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