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버드스트라이크 잡는다… '조류탐지레이더' 도입 추진
12,29 제주항공여객기 참사사고 계기 예방 필요
국토부, 인천공항 등 국내 7개 공항 설치 확정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의 전경모습. 2025.05.02.(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2/19/NISI20190219_0014913684_web.jpg?rnd=20190219113957)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의 전경모습. 2025.05.02.(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여객기 참사사고가 조류충돌에 의해 발생하면서 체계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류충돌은 항공기의 이착륙 또는 운항 중 조류(鳥類)가 항공기의 엔진이나 동체에 충돌해 발생하는 사고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실효성 있는 조류 예방 활동을 위한 적정 성능 및 기준이 포함된 한국형 조류탐지레이더 모델 마련을 추진했고,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포함한 국내 7개 공항을 우선 설치 공항으로 확정 발표했다.
공사가 도입을 추진하는 조류탐지레이더는 전파를 활용해 공항 인근 및 이·착륙 경로상의 조류 접근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관제사 및 예방인력이 조류의 규모·고도·속도·이동경로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야간, 악천후, 원거리 등 육안 관측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조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조류충돌 사고를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에 공사는 인천공항에 특화된 조류탐지레이더 도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 설계 용역을 거쳐 오는 2026년 본격 장비 구축 및 운영을 시작하고, 오는 2027년까지 최적화 과정을 통해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레이더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조류충돌 위험 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계절별 조류 현황 및 이동 패턴 등에 대한 데이터 축적 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향후 수집된 자료 분석을 통한 주변 서식지 관리 및 퇴치 계획 수립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항공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우려가 크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은 이번 조류탐지레이더 도입을 통해 대한민국 관문 공항으로서 안전과 혁신을 위한 제도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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