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건망고 속에 3.1㎏ 대마초…태국인 2명 공항세관에 적발

등록 2025.05.07 09:52: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태국 현지 대마 관련 업종 종사자

"불법인지 몰랐다" 발뺌하다 범행 자백

[인천공항=뉴시스] 3.1㎏의 대마초를 건망고 안에 밀봉시켜 국내로 반입하려던 태국인 2명이 인천공항에서 붙잡혔다. 사진은 이들이 건망고 속에 밀봉한 대마초. 2025.05.07. (사진=인천공항본부세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공항=뉴시스] 3.1㎏의 대마초를 건망고 안에 밀봉시켜 국내로 반입하려던 태국인 2명이 인천공항에서 붙잡혔다. 사진은 이들이 건망고 속에 밀봉한 대마초. 2025.05.07. (사진=인천공항본부세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량의 대마초를 밀반입려던 태국인 2명이 관세당국에 적발됐다.

이들은 건망고 안에 대마초를 숨겨 밀봉하는 수법을 사용했는데 제3자로 부탁받았다는 등의 허위로 자백하는 대범함도 보였다.

7일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2월2일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입국하려던 태국인 A씨(35세)와 B씨(19세)의 수하물에서 3.1㎏의 대마초가 적발됐다.

대마초는 이들의 수하물 속 건망고 안에 진공 포장돼 있었으며 세관은 여행자 정보 분석 및 휴대품 정밀 검색 등을 통해 이들이 숨긴 대마초를 적발했다.

마약류인 대마초는 투약시 신경계에 직접 작용해 감각 마비와 기억력 손상, 정신 혼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적발된 태국인 일당은 세관조사에 제3자에게 건망고와 건바나나 운반을 부탁 받았고, 적발된 대마초는 개인 흡연용이며 한국에서 대마 소지가 불법인 줄 몰랐다”라는 등 밀수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세관이 동태감시등의 수사 기법을 통해 결국 범행을 자백 받았다.

조사결과 이들은 태국 현지 대마 관련 업종 종사자로, 처음부터 대마초를 한국으로 밀반입하려고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세관은 이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세관 관계자는 "2022년 태국의 대마 합법화 정책 이후 태국발 대마초 밀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대마류를 국내로 밀반입하거나 투약 시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마약류 밀수입 혹은 투약 의심 사례를 발견하면 관세청 밀수신고센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