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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대형산불 50일…아직도 이재민 60여명 체육관 거주

등록 2025.05.10 06:58:08수정 2025.05.10 0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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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안동시 임하면 추목리에 지어진 임시주택. (사진=경북도 제공) 2025.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안동시 임하면 추목리에 지어진 임시주택. (사진=경북도 제공) 2025.05.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 북부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난 지 50일이 지났으나 아직도 학교 체육관 등 임시대피 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이재민이 6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산불이 난 5개 시군의 이재민은 3431명으로 안동 979명, 의성 349명, 청송 834명, 영양 136명, 영덕 1133명이다.

이 가운데 안동의 이재민 56명은 길안중 체육관에서, 의성의 7명은 점곡체육관에서 거주하고 있다.

다른 이재민들은 '선진 주거시설'인 호텔과 모텔, 객주문학관(청송),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영양), 자연휴양림(영양), 청소년해양센터(영덕), 학생해양수련원(영덕)과 경로당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각 시군은 체육관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선진 주거시설에서 생활하도록 설득하고 있으나 대부분 자신이 살던 곳이나 농지 등과 가까운 체육관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재민들도 같은 이유다.

현재 경로당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재민들은 안동 359명, 의성 61명, 청송 167명, 영양 40명, 영덕 17명 등 모두 644명이다.

이들은 한 방에서 많게는 10명 이상씩 함께 자면서 잠을 설치고, 화장실 이용 등에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불편은 임시 조립주택이 다 지어지는 이 달 말쯤 끝날 예정이다.

임시주택은 2596동(안동 941동, 의성 241동, 청송 526동, 영양 95동, 영덕 793동)이 건립되고 있다.

9일 현재 25.5%인 662동(안동 458동, 의성 142동, 청송 5동, 영양 28동, 영덕 29동)이 완공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임시 주택 건립에 속도를 내고 이후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수시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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