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이재명이 원하는 것은 권력 아닌 대한민국 다시 세울 권한"
한준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대선 후보 찬조 연설
"이재명, 좌우 나누지 않고 국민 이익 대변할 것"
"더 나은 세상 위해 이재명에게 일할 권한 줘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준호 최고위원이 지난 2월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02.2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4/NISI20250224_0020711013_web.jpg?rnd=20250224100839)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준호 최고위원이 지난 2월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이재명 후보가 원하는 것은 권력이 아닌 대한민국을 다시 세울 권한"이라며 "더는 좌우를 나누지 않고 국민의 실질적 이익을 대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YTN을 통해 방송된 대선 후보 찬조 연설에서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가난하고 소외됐던 어린 소년공은 훗날, 제1야당의 대표가 되고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까지 오른다"며 "피습으로 인한 생사의 갈림길에선 절망하기도 했지만 그는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를 폄훼하려는 누군가의 눈에는 삼류 인생 같을지 모를 이재명의 인생길. 그러나 그 길 곳곳엔 국민이 만들어 준 ‘기적의 확률’이 존재했다"고 했다.
20대 대선 당시 이 후보의 수행실장이었던 한 위원장은 "수행실장이 되기 전까지는 그가 겁 없고 냉철하다 못해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사람인 줄 알았으나 함께 한 시간이 많아질수록 이재명 후보도 그냥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쫓기며 인신공격 당하는 걸 힘들어했고 아주 가끔은 왜 자신을 이런 터무니 없는 것으로 공격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고도 했다. 그럴 때마다 인간 이재명의 더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회상하면서는 "그날의 이재명은 제게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더 또렷한 확신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후보께선 만약 당신이 잡힐 경우를 대비해 민주당 지휘부는 어떻게 유지할지, 또 누구든 마구잡이로 잡혀갈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표 권한대행’ 순번을 무려 스무 번까지 정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외에도 비상 연락망을 어떻게 가동하고 계엄 해제를 위한 절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 신속하게 판단하고 실행에 옮겼다"며 "비상계엄이 해제되고 전직 대통령이 파면되기까지 이재명 후보의 판단과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안타깝게도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는 끝없이 분열했고 헌정질서는 무너졌다"며 "내란을 종식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일은 이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제"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존경할 수 있는 지도자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이재명 후보에게 일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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