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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식사동 데이터센터 두고 주민들 반대 단체행동 지속

등록 2025.05.21 17:22:39수정 2025.05.21 18: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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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등 주민, 학생 건강과 재산권 피해 우려"

환경훼손 문제 등도 제기, 고양시의회도 반대 목소리

[고양=뉴시스] 경기 고양시 식사동 주민들이 21일 지역 내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식사동 주민 제공).2025.05.21.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경기 고양시 식사동 주민들이 21일 지역 내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식사동 주민 제공)[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고양시 식사동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단체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입지 예정지 주변 초등학교와 대규모 공동주택단지가 있어 주민들은 전자파 노출 피해 등 강한 반대 입장을 표출 중이다.

21일 고양시 식사동 주민 100여명은 고양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경우 전자파·열섬 현상·소음 등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고양시가 절대 허가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식사동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지난해 9월 시에 건축허가가 접수된 이후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다음 주 중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을 심의한다.

이날 집회에 나선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예정지가 주변 아파트 단지 경계와 54m, 인근 초등학교와 200m 이내에 있다"며 "전자파 등으로 인한 주민과 학생의 건강 및 재산권 피해가 우려되고 특고압 전선 매립 시 환경 훼손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에서도 94.7%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며 "고양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고양=뉴시스] 경기 고양시 식사동 주민들이 21일 지역 내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식사동 주민 제공).2025.05.21.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경기 고양시 식사동 주민들이 21일 지역 내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식사동 주민 제공)[email protected]  

해당 지역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반대 주민궐기대회 등 반대를 주장하는 단체행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고양시의회도 지난 2월 제29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고양시 식사동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촉구결의안'을 의결하고 주민들의 반대행동에 동참하고 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임홍열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우리 시와 같은 특례시 중 하나인 용인시의 경우 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지 인근에 주택과 초·중등학교가 있어 시민들의 주거 및 교육 환경이 보호돼야 한다는 사유로 데이터센터 건축허가를 불허한 바 있다"며 "우리 시 역시 용인시와 같은 사유로 데이터센터 건축 허가를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한 건축허가가 법령상 요건을 충족할 경우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주민들이 우려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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