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도구 삼지 말라"…또봄면천 축제 폄훼 시민단체에 뿔난 주민들
비상행동 "축제 반대 아냐…관계자 문제 잘못 바로 잡아야"
A특보 "비상행동 측 악의적…26일 오후 2시 기자회견 예정"
![[당진=뉴시스] 김덕진 기자=당진시 면천면 주민들이 21일 당진시청 앞에서 또봄면천 축제를 편훼한 시민단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21. spar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01848602_web.jpg?rnd=20250521185119)
[당진=뉴시스] 김덕진 기자=당진시 면천면 주민들이 21일 당진시청 앞에서 또봄면천 축제를 편훼한 시민단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면천면 주민들은 이날 당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당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이 해당 축제 총감독의 보조금 유용 등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우리 축제를 정치적 도구로 삼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옆 동네 해미읍성은 해마다 16억에서 18억을 투입하고 있는데 면천읍성은 진짜 어렵게 여기까지 왔다"며 "올해 처음으로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민 모두 혼연일치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는데 정체성도 모르는 단체가 폄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민의 땀과 노력, 희망이 담긴 축제를 무시하고 짓밟는 이들 시민단체의 존재에 깊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또봄면천 축제는 면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랑스러운 축제로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비상행동은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 총예술감독이자 문화예술분야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선정된 A씨가 보조금 유용 등 문제가 있었고 해당 축제 총감독인 B씨 역시 범법자라며 해임을 촉구했다.
비상행동 관계자는 "주민들의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건 지적하고 개선해 나가야지 또 다른 문제로 커지지 않는다"며 "또봄면천 축제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방식으로 가야지 두둔하고 덮는 방식으로는 절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특보는 "너무 악의적이다"며 "월요일 오후 2시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봄면천 축제는 지난달 5~6일 면천읍성 일원에서 처음 열린 축제다. 시에 따르면 첫 축제임에도 추정 방문객은 3만3000여명에 달한다.
반면 비상행동은 직접 모니터링한 결과 약 6000여명이 방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상행동은 지난달 28일 6개 당진시민단체(YMCA, 참여연대, 어린이책시민연대 등)와 시민 등 80여명의 참여로 발족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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