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17주 연속 상승…서초구 0.72% 상승, 2주째 전국 1위

KB부동산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서울 0.17%↑…세종 6주째 올라

[서울=뉴시스] KB국민은행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은 0.00% 보합이며 수도권은 0.04% 상승했다. 2025.05.22. (자료=KB부동산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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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 집값이 17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서초구에서 반포·잠원동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2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은 0.00% 보합이며 수도권은 0.04%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3월 마지막주 이후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오르며 17주 연속 상승했다. 최근 4주간 추이를 보면 4월28일 0.15%→5월5일 0.08%→5월12일 0.18%→5월19일 0.17%로 이번주 상승폭이 전주 대비 소폭 줄었다.

서울 중에서도 서초구(0.72%)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양천구(0.61%), 용산구(0.39%), 중구(0.35%), 송파구(0.31%) 순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0.03%), 금천구(-0.01%), 도봉구(-0.01%)는 하락했다.

KB부동산은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서초구의 경우 2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전주(0.88%) 대비 상승폭은 소폭 감소했다"면서 "반포동·잠원동을 중심으로 주요 단지 매물가격이 오르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전보다 높은 가격대에 거래가 이어져 집값이 강세"라고 분석했다. 

경기(-0.01%)는 하락 전환하며 3주 연속 보합권을 기록했다. 과천시(0.48%), 성남시 분당구(0.26%), 성남시 중원구(0.16%), 용인시 수지구(0.16%) 등이 상승했고, 평택시(-0.35%), 안산시 상록구(-0.09%), 이천시(-0.08%), 안성시(-0.07%) 등이 하락했다.

KB부동산은 "과천은 주공8,9단지가 6월 말까지 이주를 마무리하는데다 주공5단지도 하반기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라 재건축 이주 수요가 본격화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분당구는 분당동·수내동·이매동·정자동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아파트 중심으로 집값이 강보합세"라고 설명했다.

인천(-0.03%)은 지난주부터 2주째 하락했다. 부평구(0.01%)만 상승하고, 동구(0.00%)는 보합에 그쳤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8%)는 하락했다. 울산(0.02%)만 상승했고, 광주(-0.06%), 대전(-0.08%), 부산(-0.09%), 대구(-0.11%)는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가능성이 높아진 세종(0.37%)은 4월 둘째 주 이후 6주째 상승세다. 변동률 추이를 살펴보면 4월7일 -0.02%→4월14일 0.03%→4월21일 0.23%→4월28일 0.50%→5월5일 0.22%→5월12일 0.45%→5월19일 0.37%로 최근 1주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으며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올랐다. 서울(0.07%), 경기(0.03%), 인천(0.02%) 모두 상승했다. 서울(0.07%) 아파트 전세가격은 1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개 광역시(-0.01%)는 울산(0.14%), 부산(0.01%)은 상승하고, 광주(0.00%)는 보합을 나타냈다. 대구(-0.06%), 대전(-0.09%)은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 기타지방 전세가격은 -0.03%이다. 세종(0.03%)은 5월 첫째 주 보합 전환 후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31.7로 전주(31.4)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지만 100 미만으로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전주(59.6)보다 3.5p 상승한 63.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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