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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의 '즐거운 브랜드' 전략…MZ세대에 통했다

등록 2025.05.23 11: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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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마케팅으로 접점 확대

야구·러닝 등 일상 속 즐거움 제공

SNS 확산 통해 브랜드 친밀도↑

프리미엄 전략, 감성에 초점 맞춰

'재미' 통해 MZ세대 마음 사로잡아

[서울=뉴시스] 한국타이어의 스트라이크존 팝업 부스 내 타이어 링토스 이벤트 참여 장면.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타이어의 스트라이크존 팝업 부스 내 타이어 링토스 이벤트 참여 장면.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2025.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국타이어가 고객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으로 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이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고가 제품일수록 그에 걸맞은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조 회장의 지론에 따라,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의 핵심 조건으로 부상한 '즐거움(fun)'과 '경험(experience)'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고유 헤리티지를 살려 스포츠와 레저를 중심으로 한 일상 속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위상과 소비자 친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달 초 부산 사직구장 일대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스트라이크존' 팝업 이벤트다.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는 부산·경남 지역 고객들에게 ‘한국’ 브랜드의 역동성과 혁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타이어를 활용한 '타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이어 링토스' 등 체험형 게임은 청소년부터 50대까지 아우르는 콘텐츠로 마련됐다.

또 프린트 타투, 치어리더 포토존, 레전드 송승준 사인회 등 부대 행사도 함께 열려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였다.

스트라이크존 팝업은 6월에도 대구와 대전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서울=뉴시스] 2025 서울하프마라톤에서 공개한 한국타이어·프로-스펙스 협업 부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 서울하프마라톤에서 공개한 한국타이어·프로-스펙스 협업 부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2025.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타이어의 자동차 토털 서비스 브랜드 '티스테이션(T Station)' 역시 두산베어스의 메인 스폰서로 활약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잠실야구장 일대에서 '타이어보이' 프로모션을 진행해 경기장을 방문한 차량 관람객에게 타이어 상태 점검과 무료 공기압 충전 서비스를 제공했다.

야구팬을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마케팅이 정착되고 있는 셈이다.

러닝 마케팅도 주목할 만하다. 4월 서울하프마라톤에선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와 함께 전시 부스를 마련해 공동 개발한 러닝화 제품을 선보였고, 타이어를 활용한 휴식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가수 션이 참가하는 세계 7대 마라톤 대회 '쉘위런(SHALL WE RUN)'도 공식 후원하며 도전과 혁신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여름 MZ세대를 겨냥해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서 '한국 튜브 샵' 팝업스토어도 운영했다.

타이어 모양 튜브, 포토존, 타이어 플립 체험 등 이색 콘텐츠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젊은층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문화 콘텐츠에 브랜드를 접목해 한국타이어만의 모빌리티 유니버스를 경험하게 할 것'이라며 "트렌디하면서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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