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폭로한 강혜경 조사(종합)
대구경찰청, 참고인 신분 소환
변호인단, 검찰에 포렌식 자료 공유 요구
강혜경 "홍 전 시장 해명 모두 거짓말"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오전 참고인 조사를 위해 대구경찰청에 출석한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 전 부소장은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한 폭로를 이어오고 있다. 2025.05.2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3/NISI20250523_0020822165_web.jpg?rnd=20250523100519)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오전 참고인 조사를 위해 대구경찰청에 출석한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 전 부소장은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한 폭로를 이어오고 있다. 2025.05.23. [email protected]
강 전 부소장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대구경찰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은 의혹과 관련한 결정적인 증거가 담긴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폰 등 포렌식 자료를 독점하고 있으나 이를 경찰 등 수사기관에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 준칙에 관한 법무부령에 따르면 검경은 수사 관련 자료를 서로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며 "자료 공유를 계속 거부한다면 검찰은 선택적 수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변호인단은 조속히 자료 공유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강 전 부소장은 홍 전 시장의 측근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1500만원을 대납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한 폭로를 이어오고 있는 인물이다.
강 전 부소장과 변호인단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비공표 여론조사 내용과 관련한 제3자 대납 결과 및 성향 분석 경위 등에 대해 진술할 예정이다.
변호인단은 최근 경찰에 제출한 포렌식 자료에는 여의도에서 홍 전 시장과의 만나 확보한 자료, 강 전 부소장과 명씨의 카카오톡 내용 등이 담겼다고 전했다.
강 전 부소장은 의혹 관련 홍 전 시장의 해명에 대해 "모두 거짓말"이라고 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대납 의혹을 받는 홍 전 시장 측근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오전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대구 수성구 대구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강 전 부소장은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한 폭로를 이어오고 있다. 2025.05.2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3/NISI20250523_0020822162_web.jpg?rnd=20250523100519)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오전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대구 수성구 대구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강 전 부소장은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한 폭로를 이어오고 있다. 2025.05.23. [email protected]
또 홍 후보 측이 국민의힘 대구시 책임당원 4만4000명의 개인정보를 아무런 동의 없이 명씨 측에 제공해 홍 후보를 위한 비공표 여론조사에 활용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사실 파악을 위해 지난 8일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다.
홍 전 시장과 측근들은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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