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 IPO 시동…"日·美 진출로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
GC지놈, 내달 초 코스닥 상장예정
G-NIPT·아이캔서치로 글로벌 진출
"2028년 700억원 매출 달성할 것"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가 23일 GC지놈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5.23. heyjud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3/NISI20250523_0001850417_web.jpg?rnd=20250523141132)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가 23일 GC지놈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반드시 글로벌 진출에 성공해서 이그젝트 사이언스, 가든트, 그레일같은 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탑 티어 액체생검·임상유전체 분석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3일 기업공개(IP0)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이같이 비전을 밝혔다.
GC지놈은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액체 생검 및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이다.
현재 ▲건강검진 검사 ▲산전·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
GC지놈은 대표제품인 산전검사 'G-NIPT'와 다중암 조기선별검사인 '아이캔서치'를 앞세워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G-NIPT는 인공지능(AI)기반의 비침습 산전검사로, 국내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산과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 유통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산모의 혈액만으로도 태아 검사가 가능해 안전하다.
기존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 대비 양성 예측도는 2배 향상시키고, 위양성 발생률은 10배 낮춰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고령 산모가 증가하면서 수요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아이캔서치는 혈액 10㎖만으로 대장암, 폐암, 간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6종 이상의 주요 암을 동시에 선별할 수 있는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다.
올해 1분기 기준 아이캔서치 검사 건수는 100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기 대표는 "1분기가 건강검진의 가장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올해 최소 5000건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이캔서치는 국내 출시와 동시에 곧바로 일본과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GC지놈은 일본 시장에 주목했다. 국내보다 먼저 고령화가 진행됐고, 암 선별 검사 시장 규모도 2배 이상 크기 때문이다. GC지놈은 지난달 아이캔서치를 일본에 정식 출시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보험 인증 등으로 인해 진출이 까다롭다. GC지놈은 현재 미국 지니스 헬스에 완료한 기술수출을 기반으로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단기적으로 단일암 제품 출시, 장기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및 미국 보험청(CMS) 가이드라인 등재를 목표하고 있다.
GC지놈은 21개국 44개 기업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협력과 기술수출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최근 4년동안 연평균 11.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꾸준한 외형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지표 역시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매출은 68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서울=뉴시스] GC지놈 간담회 현장사진 (사진=GC지놈 제공)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3/NISI20250523_0001850426_web.jpg?rnd=20250523141345)
[서울=뉴시스] GC지놈 간담회 현장사진 (사진=GC지놈 제공) 2025.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GC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 대표는 "상장 후 확보한 자금을 해외진출을 위한 R&D에 사용할 것"이라며 "절반 정도는 새로운 장비와 시설에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대장암 및 유방암 등 단일암 연구개발을 통해 예후 예측 등 암 전주기 기술로 확장하고, 아이캔서치는 현재 검사 가능한 6종암 외의 암 종류를 확대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현재 GC지놈은 GC림포텍과 협력을 통해 일본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시장을 개척 및 선점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폐암진단 LDT(실험실 개발검사) 출시를 시작으로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 대표는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과 G-NIPT, 아이캔서치의 국내외 수요를 바탕으로 2028년에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700억원 정도의 매출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GC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4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9000~1만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60~42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오는 29일, 30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내달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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