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총파업 대란 오나' 광주 시내버스 1차 조정 결렬
노사 조정회의 사측 불참
2차 중재 결렬 시 29일 총파업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시내버스 노사간 협상이 지방노동위원회 1차 조정에서 결렬됐다.
시내버스 노조는 2차 조정에서도 진전이 없을 경우 11년만의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3일 한국노총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광주 지역버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사 간 1차 조정회의가 결렬됐다.
노조에 가입된 광주 시내버스 9개 회사의 사장단이 모두 회의에 불참하면서다.
노조는 최저생계비에 준하는 월급 8.2%인상과 65세까지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마친 뒤 오는 28일 2차 중재에서도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이튿날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이 결정되면 광주 시내버스 1041대는 29일 첫 차량 운행 시간인 오전 5시40분부터 멈춘다.
지난 2014년 6월 광주 시내버스 583대가 멈춘 뒤 11년 만의 총파업이다.
시내버스 노조 관계자는 "사실상 광주시가 시내버스 총수익금 운용과 노선 운영권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시도 협상 테이블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며 "노조는 언제든 교섭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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