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부, 에너지 전환의 심장 나주서 출발해야"
윤병태 나주시장 "나주는 전력산업 생태계 완비된 최적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11일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주는 대한민국 에너지 공기업이 집적화한 에너지전환의 심장 도시임을 강조하면서 새 정부가 신설을 추진 중인 '기후에너지부'의 나주 유치를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2025.06.11. lcw@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1/NISI20250611_0001864630_web.jpg?rnd=20250611142622)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11일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주는 대한민국 에너지 공기업이 집적화한 에너지전환의 심장 도시임을 강조하면서 새 정부가 신설을 추진 중인 '기후에너지부'의 나주 유치를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2025.06.11.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11일 '기후에너지부 나주 유치'를 선언해 주목된다.
기후에너지부는 환경부의 기후 관련 업무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를 통합해 기후 위기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시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남 나주는 대한민국 에너지 공기업이 집적화한 에너지 전환의 심장 도시임을 강조하면서 새 정부가 신설을 추진 중인 '기후에너지부'의 나주 유치를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 위기와 에너지 위기가 동시에 엄습하는 지금, 새 정부의 기후에너지부 신설은 환영할 일"이라며 "기후 위기로 인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으로 해결하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와 실천의 현장은 에너지 전환의 심장인 전남, 그중에서도 에너지수도 나주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심장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켄텍) 연구 1동 조감도. (이미지=켄텍 제공) [email protected]
나주, 전력산업 생태계 완비된 유일 지역
한국전력과 전남도가 나주를 중심으로 함께 추진해온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통해 에너지 산학연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RE100(재생에너지 100%)산단을 표방한 에너지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윤 시장은 "에너지밸리와 지역혁신클러스터, 에너지신신산업융복합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등 4대 특구 육성을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산업 전반에 대한 기업 지원과 우수한 교통.산학연 인프라 여건, 37만평 규모의 에너지국가산단, 동일 규모의 나주노안일반산단 조성 등을 볼 때 나주가 기후에너지부 유치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나주혁신도시에 개교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는 기후·에너지 정책 인재 양성과 기술 혁신의 거점으로 기후에너지부와의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주혁신산단에 개원한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산하의 에너지신기술연구원도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에너지 혁신 기술의 글로벌 허브'로서의 역할을 통해 새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 시장은 이를 두고 "생산-수요-연구개발-인재양성까지 통합된 전력산업 생태계가 완비된 유일한 곳이 바로 나주"라면서 "기후에너지부가 이곳에 세워질 때 비로소 정책과 현장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실행력 있는 에너지 전환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신축보다 인프라 갖춘 나주 전략적 선택될 것
세종시에 새로운 청사를 신축하기보다 이미 에너지 인프라가 집적된 나주에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야말로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윤 시장은 "기후 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지역 균형발전, 사회적 연대라는 네 가지 시대적 과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 지금, 기후에너지부의 나주 유치는 에너지 전환 시대를 이끌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전략적 결단이자 새 정부 국정 철학 구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주시는 기후에너지부 유치가 현실로 이뤄지면 나주혁신도시와 연계한 동북아 에너지 신산업 허브 조성, 전력반도체·직류(DC)산업·이차전지 등 첨단기자재 국산화, 나주 에너지전문과학관 건립 등 에너지 특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재명 정부가 공약한 지역 국정과제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의 이러한 제안에 대해 정부가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시대를 실질적으로 열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재명 정부의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과 관련해 "에너지 대전환의 결정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수도인 광주·전남 공동(나주)혁신도시로 유치해야 한다"고 나주시와 한목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기후 위기가 미래세대 생존까지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대통령께서 밝힌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결정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