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복귀 '첫 세이브' 올린 LG 마무리 장현식 "도망가지 말자고만 생각했다"

등록 2025.06.11 22:44: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1일 SSG전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기록

5월11일 삼성전 이후 한 달 만에 세이브 달성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마무리투수 장현식이 경기를 6-4로 승리를 거두며 기뻐하고 있다. 2025.06.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마무리투수 장현식이 경기를 6-4로 승리를 거두며 기뻐하고 있다. 2025.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돌아온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장현식이 꼭 한 달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그는 수차례 위기 상황을 함께 넘긴 동료들에게 모든 공을 전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장현식은 팀이 6-4로 앞서던 8회초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시즌 9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달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딱 한 달 만이다. 그가 멀티이닝을 소화한 것은 지난 4월20일 문학 SSG전 이후 약 50일 만이다.

올해 LG의 뒷문을 사수하던 장현식은 지난달 13일 광배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한 달 동안 그의 이탈과 함께 LG 마운드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아울러 그 사이 LG는 오스틴 딘, 문성주, 홍창기, 문보경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겪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 7일에서야 다시 1군으로 돌아온 그는 이날 LG의 마무리로서 팀의 승리를 지키는 데 이바지했다.
[서울=뉴시스] 신유림 수습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장현식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6.11. sp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유림 수습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장현식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장현식은 "세이브를 기록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 팀이 하나가 돼서 승리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오늘 던질 때 포수 (이)주헌이의 도움도 많이 받고, 뒤에 있는 야수들로부터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다. 저희 팀원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며 동료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실제로 이날 등판에서 그는 야수들의 호수비로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

특히 9회초 1사 1루에 최정의 장타성 타구를 좌익수 김현수가 몸을 날려 잡아내며 장현식은 실점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 이어진 한유섬의 안타에도 박해민의 빠른 송구는 주자들이 더 진루하는 것을 막았다.

장현식 역시 최정의 타구를 보며 "(담장을) 넘어가진 않겠다라고 생각하면서도 (김)현수 형이 잡아주면 진짜 감사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 잡아주셔서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LG 교체투수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2025.06.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LG 교체투수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2025.06.11. [email protected]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그는 "일단 도망가지 말자고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장현식은 "2사 1루 이후로는 장타력이 있는 선수들이 나오는 만큼 쉽게 들어간다기보다 조금이라도 더 어렵게 타자들 상대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안타가 나와도 빗맞는 타구가 나오고, 잘 맞은 타구가 나와도 잡힐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LG에선 장현식을 비롯해 필승조 유영찬도 팀 전력에 복귀했다. 아울러 좌완 구원 투수 함덕주와 상무 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이정용도 6월 내 복귀를 기약하고 있다.

LG 불펜진의 퍼즐이 차근차근 맞춰지고 있는 상황에 장현식은 "실력 면에서 제가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하다고 할 수 없다"며 "각자 맡은 역할이 있는 만큼, 저 또한 그 역할을 묵묵히 잘 해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