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노옥희재단 "비정규직노동자 故김충현씨 대책위와 연대"

등록 2025.06.12 17:01: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안전한 노동현장 위한 투쟁에 함께할 것"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태안화력 故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가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재발 방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정규직화 약속 이행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5.06.1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태안화력 故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가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재발 방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정규직화 약속 이행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 중 숨진 비정규직 근로자 김충현 씨 사고와 관련해 울산지역의 노옥희재단도 대책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옥희재단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또 한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했다"며 "김충현 대책위에 참가단체로 이름을 올린다"고 밝혔다.

재단은 "고(故) 노옥희 선생님은 가르치던 제자가 졸업 후 취업한 금형공장에서 사출기에 손이 눌려 결국은 손목을 자르게 된 대형 산재사고를 곁에서 겪었다"라며 "선생님은 절망에 빠진 제자를 돕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면서 열악한 노동환경에 눈을 뜨게 됐다"며 동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노동현장을 위한 투쟁에 함께할 것"이라며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위험의 외주화에 반대하고, 위험 업무 2인1조를 당장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재단은 고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감의 철학과 뜻을 잇기 위해 지난해 '노옥희재단'을 출범시켰다. 노 전 교육감은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울산의 최초 진보·여성 교육감이었으며, 이에 앞서 노동운동, 민주화 운동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다. 노 전 교육감은 2022년 12월 기관장 오찬 모임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한편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쯤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종합정비동에서 선반 작업 중 기계에 옷이 끼이면서 숨졌다. 김씨는 발전소 설비를 정비하는 한전KPS의 하도급업체인 한국파워O&M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다. 기계에 쓰러진 채 발견된 김씨는 골절과 타박상, 열상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