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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교류 최대 장 선다"…K바이오, '바이오USA' 총출동

등록 2025.06.15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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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9일 美보스턴서 '바이오 USA' 개최

한국, 지난 3년연속 최다 방문객수 기록

삼성바이오·셀트리온 등 대형 부스 마련

한국관 참가기업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

[서울=뉴시스]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이미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이미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오는 16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막을 올린다.

1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16~19일 열리는 바이오 USA에 대거 참가해, 기술 수출과 파트너십 확대, 신규 고객사 발굴에 나선다.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바이오 USA는 세계 70여개국에서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 2만여명이 모여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기업들은 회사 경쟁력을 알리고 투자 유치, 기술 수출·도입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올해는 16~19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 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 3년 연속 해외 방문국가 중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할 만큼, 바이오 USA에 참여 의지가 크다. 작년 바이오 USA의 한국 참관객 수는 1230명으로, 70여개국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바 있다.

올해는 중국의 대표적 바이오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가 2년 연속 참가하지 않는 등 미중갈등 수혜 산업으로 떠오른 한국 CDMO 기업의 기회 모색 활동이 활발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3년 연속 단독 부스를 꾸려 참가한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전시장 초입에 167㎡ 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확장하고 있는 회사의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과 신규 시설 홍보를 위해 'LED 월'과 인터랙티브 터치 스크린 등 첨단 전시물을 설치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부스에서는 최근 가동 시작한 5공장을 필두로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신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다중특이적 항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비롯해, 올해 새로 론칭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서비스 등 CDMO 포트폴리오 확장, AI 기반 운영까지 비전을 소개한다.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도 진행해 네트워크 확대에 힘 쏟는다.

16년째 이 행사에 참가하는 셀트리온 역시 약 140㎡ 규모의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개방형 미팅 공간 및 프라이빗 미팅룸을 마련해 다수 글로벌 기업과 미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ADC, 항체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목표로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경쟁력을 알리고, CMO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처음으로 '기업 발표' 세션에도 참가, 연구개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사업 역량을 홍보할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말 수장에 오른 제임스박 대표를 필두로 4년 연속 참가할 예정이다. 단독 전시부스에서는 방문객에게 회사 소개가 진행된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과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내 비즈니스 확장과 파트너십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역시 단독 부스를 마련한 한미정밀화학은 CDMO 사업 확대 계획을 소개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의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는 3사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각 사의 고유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박재홍 R&D 총괄 사장, 에스티팜 성무제 사장, 에스티젠바이오 최경은 사장이 직접 비즈니스 미팅과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약물전달기술을 보유한 인벤티지랩,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기술의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펩타이드 기업 케어젠, 생체조직칩 개발사 멥스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등이 단독 부스를 꾸렸다.

삼진제약은 'BIO 공식 기업설명' 무대에 처음으로 오르게 된다. 이 자리는 BIO USA에서 선정한 참가 기업에게 제공되는 공식 세션이다. 이와 별도로 항암, 면역·염증질환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기술 이전 및 공동 개발 파트너링을 추진할 예정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전승호 대표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의 임상 3상 경과 및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전문 큐로셀도 기업 발표 기업으로 공식 선정됐다.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바이오 USA 전시부스. (사진=셀트리온 제공) 2025.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바이오 USA 전시부스. (사진=셀트리온 제공) 2025.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관,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51개사 참여

한국바이오협회가 코트라(KOTRA)와 함께 운영하는 한국관은 참가 기업 수와 전시면적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위탁생산 및 임상 서비스를 포함해 소재·부품·장비, 신약, 플랫폼 등 다양한 기업이 함께한다. 협회와 코트라가 국고지원 공고로 선정한 26개 기업과 서울바이오허브,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 3개 기관이 선정한 25개 기업 등 총 51곳이 참여한다. 협회는 세계바이오협회위원회(ICBA) 비공개 총회에 참석해 한국 바이오산업의 주요 현안도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9개 유관기관과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며, 기업의 기술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유망 기업의 IR 행사도 진행된다. 18일에는 '코리아 나잇 리셉션'을 개최해 국내외 관계자 간 교류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 빅파마 관계자 등 700여명이 사전 등록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일동제약그룹(일동제약·유노비아·아이리드비엠에스·아이디언스), 휴온스그룹(휴온스·휴온스USA·휴온스랩·휴온스바이오파마), LG화학, 유바이오로직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차백신연구소, 지놈앤컴퍼니, 코오롱생명과학, 올릭스, 씨엔알리서치, 메드팩토, 압타머사이언스, 바이오솔루션, 고바이오랩, 파로스아이바이오, 큐라클, 아리바이오, 티움바이오 등 다수 기업에서 실무진이 현장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과의 새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바이오 클러스터인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로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노원구청에서도 참가해, 바이오·메디컬 허브로의 탈바꿈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 제약바이오 생태계와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올해 바이오USA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잠재적 파트너사 발굴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를 목표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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