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니까 참아라"… 폭력 아들 감싼 엄마, 평생 상처 입은 딸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0/NISI20260110_0002037681_web.jpg?rnd=2026011010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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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폭력적인 남동생을 끝까지 감싸온 어머니로 인해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등장한 40대 여성 A씨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숨이 막힌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알코올 중독과 폭력적인 성향을 지닌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초등학교 입학 무렵 부모의 이혼 이후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시간이 흐르며 남동생의 폭력성이 점점 심해졌다는 점이었다. A씨는 "중학생 시절부터 범죄에 연루되고 학교 폭력으로 강제 전학까지 당했지만, 어머니는 늘 '상처가 많아서 그렇다'며 감싸기만 했다"고 토로했다.
가장 충격적인 기억으로는, 어머니의 부탁으로 잠든 남동생을 깨웠다가 폭행을 당했던 일을 꼽았다. A씨는 "도움을 요청했지만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떠났고, 이후 '네가 누나라서 참아야 한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성인이 된 남동생은 결혼 후에도 직장을 구하지 않은 채 어머니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했고, 결국 아내를 폭행해 신고까지 당했다. 이 과정에서도 어머니는 며느리를 탓하며 아들을 감쌌다고 한다. 이혼 후 남동생은 세 자녀를 어머니에게 맡긴 채 독립했고, 생활비 역시 계속 지원받았다.
2년 뒤 남동생은 재혼을 시도했고, A씨는 상대 여성에게 과거를 알리며 결혼을 다시 고민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 일로 남동생이 난동을 부렸고, A씨는 결국 가족과의 연락을 끊고 독립했다.
이후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와 다시 만난 A씨는 남동생이 재혼 6개월 만에 또다시 이혼했고, 현재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근 가족 식사 자리에서 자녀 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졌고, 남동생은 격분해 폭언과 함께 식기를 집어던졌다. 이후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 사고까지 냈다.
A씨가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문제를 외면한 결과 아니냐"고 따지자, 어머니는 불쾌한 기색을 보이며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A씨는 "이제 어머니와의 관계까지 끊어야 할지 고민"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박상희 심리상담가는 "동생과의 단절은 필요해 보인다"며 "어머니가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관계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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