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 마진 제로인데"…알뜰폰이 '폰팔이' 자처한 속사정
티플러스, 리퍼폰 전용 단말 할부 요금제 선보여
이동통신사 자회사, 금융 알뜰폰 중심으로 도입
약정은 없어도 할부 기간 동안 '락인 효과' 기대
노마진 장사, 효율적 재고 관리·고객 유치가 관건
![[서울=뉴시스] 알뜰폰 브랜드 티플러스가 선보인 '착한 단말 할부 요금제'. 리퍼폰과 저가 요금제를 결합했다. (사진=티플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2026.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4/NISI20260224_0002069392_web.jpg?rnd=20260224171625)
[서울=뉴시스] 알뜰폰 브랜드 티플러스가 선보인 '착한 단말 할부 요금제'. 리퍼폰과 저가 요금제를 결합했다. (사진=티플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2026.02.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알뜰폰 사업자들이 단말 판매 마진이 사실상 없는데도 폰팔이를 자처한 속사정이 눈길을 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브랜드 티플러스(tplus)를 운영하는 한국케이블텔레콤은 최근 '착한 단말 할부 요금제'를 출시했다.
24개월 할부로 한다고 했을 때 삼성 보급형 리퍼폰은 단말 할부금을 포함해도 월 데이터 6GB, 통화 350분 이용요금이 1만원대다. 새학기 안심 키즈폰 등을 염두에 둔 구성이다.
이번 티플러스 요금제는 중고폰 중심이지만 이동통신3사 자회사나 금융 알뜰폰들은 신상 단말과 연계한 할부 요금제도 선보이고 있다. 알뜰폰은 무약정이라 기기값을 할부로 하더라도 중도해지시 위약금이 없다. 남은 기기값만 정산하면 되는 구조다.
단말지원금이 따로 없기 때문에 알뜰폰 사업자도, 이용자도 단말 할부 요금제를 선택할 유인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단말 할부 요금제를 도입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먼저 저렴한 요금이 강점인 알뜰폰은 자급제 단말을 이용해야 하고 한 번에 목돈을 지출해야 하는 부담이 존재한다. 이런 고객들이 할부 요금제를 선택하면 초기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도 할부가 끝날 때까지 어느 정도 가입자 '락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단말 구입과 요금제 가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절차가 단순화되는 장점이 있다. 중고폰의 경우 안심하고 사기 어려운데, 고객들이 보증된 리퍼비시폰(리퍼폰)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게 티플러스 설명이다.
제조사 공식 부품으로 교체된 최상급 중고폰인 리퍼폰은 전문가 검수와 20단계 기능·성능 테스트를 거쳐 정상 작동 여부 확인을 마쳤다. 단순 변심도 7일 이내 100% 무료 반품해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액정(LCD), 배터리, 전원, 카메라, 스피커, 와이파이, 잔상까지 최대 1년간 무상 보증한다.
다만 리퍼폰이더라도 비교적 고가인 아이폰은 할부 요금제 대상 제품군에서 제외됐다. 아이폰을 고집할 경우 단말을 따로 구매해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티플러스의 착한 단말 할부 요금제 구성. (사진=한국케이블텔레콤 제공) 2026.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4/NISI20260224_0002069406_web.jpg?rnd=20260224172502)
[서울=뉴시스] 티플러스의 착한 단말 할부 요금제 구성. (사진=한국케이블텔레콤 제공) 2026.0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장에서는 알뜰폰의 단말 할부 도입을 업계의 고육지책으로 보고 있다. 자급제를 살 목돈은 없지만 알뜰폰의 저렴한 요금은 쓰고 싶은 틈새 수요를 노린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단순히 싼 요금으로만 어필이 힘든 시장 환경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재고를 관리하면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가 노마진 장사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도 사업자마자 규모의 차이가 있어 이통사 자회사를 중심으로 단말 할부 요금제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안다"며 "리퍼폰 수요가 확인되고 고객이 모인다고 하니 단말 할부 요금제를 도입했을텐데, 재고 부담이 없다면 출시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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