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후회를 빼고 삶을 말할 수 있을까…김영태의 30년 고백 '제법 쓸 만한 후회'
![[서울=뉴시스] '제법 쓸 만한 후회' (사진=미래의창 제공) 2026.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4/NISI20260224_0002069458_web.jpg?rnd=20260224180055)
[서울=뉴시스] '제법 쓸 만한 후회' (사진=미래의창 제공) 2026.0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시간은 늘 앞서 있고, 이해했을 때쯤 이미 늦다. 그래서 인간은 언제나 약간 뒤늦게 도착하는 존재다. 그런데 그러면 뭐 어떤가. 나는 종종 싱글핸드 시계를 찬다. 그러고도 내 하루에는 이전보다 훨씬 많은 순간이 정확하게 새겨진다."
은행원, 기자, 창업가, 임원과 대표, 공무원까지. 30여년 동안 직장을 열 번 넘게 옮긴 '프로이직러' 김영태 작가가 여러 조직을 거치면서 체득한 선택과 후회의 기록을 책 '제법 쓸 만한 후회'(미래의창)에 담았다.
이 책은 30년 전, 아직 세상을 잘 몰랐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쓰였다. 조직을 떠나고, 다시 들어가고, 새로운 명함을 받아들 때마다 마주했던 선택의 순간과 그 뒤에 남은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과거를 미화하지도, 성공담으로 포장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던 시간이었다"고 고백한다.
새로 쓴 이력서에는 몇 줄의 성취 만이 남았지만, 실패와 후회는 내면에 오래 머물며 자신을 바꿔놓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시간들이 결국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 힘이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독자에게 묻는다. "후회를 제외하고 과연 삶을 논할 수 있는가"
짧은 후회는 앞으로 나아갈 동력이 되지만, 오래 붙드는 후회는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는 핑계가 될 수 있다고 짚는다. 중요한 것은 후회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통과하느냐는 것이다.
선택의 갈림길에 선 이들, 인생의 다음 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조급함 대신 사유의 시간을 권한다. 이미 여러 시간을 건너온 세대에게는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제안한다. 뒤늦게 도착하더라도 괜찮다는 것, 그 지연의 시간 속에서 삶은 비로소 또렷해진다는 메시지가 책 전반을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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