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놀던 아이 발목 '삐긋'…"치료 소홀하면 '성장판' 손상"
성장판, 뼈의 양쪽 끝에 위치한 연골 조직
손상 시 장기간 통증이나 성장 장애 가능성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회복 수월
![[서울=뉴시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성장기 아이의 발목은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구조로, 뼈가 단단해지기 전 단계이기 때문에 동일한 충격을 받아도 손상 부위와 회복 과정이 성인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2026.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4/NISI20260224_0002069352_web.jpg?rnd=20260224165552)
[서울=뉴시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성장기 아이의 발목은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구조로, 뼈가 단단해지기 전 단계이기 때문에 동일한 충격을 받아도 손상 부위와 회복 과정이 성인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2026.02.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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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일상에서 아이들이 운동이나 놀이 중 발목을 삐거나 접질리는 부상은 흔하다. 많은 경우 파스만 붙이고 지켜보는 경우도 많지만, 전문가들은 성장기 아이의 발목 부상을 성인과 동일하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성장기 아이의 발목은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구조로, 뼈가 단단해지기 전 단계이기 때문에 동일한 충격을 받아도 손상 부위와 회복 과정이 성인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중요한 차이점은 '성장판(성장 연골)'의 존재다. 성장판은 뼈의 양쪽 끝에 위치한 연골 조직으로, 키 성장과 골격 발달을 담당하는 핵심 부위다. 이 부위가 손상될 경우 단순 염좌로 보이더라도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성장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의료계는 "아이가 발목 통증을 호소하거나 붓기, 절뚝거림이 나타날 경우 단순 타박상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통증이 수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를 다친다면 영상검사 등을 통해 성장판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판은 일반 뼈보다 훨씬 충격에 약하다. 겉으로는 단순히 ‘삐었다’고 보이는 부상도 실제로는 성장판이 손상된 경우가 적지 않다. 성장판 손상은 엑스레이상에서는 골절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 보통 성장판이 손상되면 발목 한쪽만 지속적으로 아프고, 부기는 줄었지만 통증이 계속되고, 체중을 실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다행인 점은 성장판 손상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뼈 성장, 다리 길이, 관절 기능에 영구적인 손상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성장판은 뼈보다 부드럽고 약한 조직이지만 회복 능력은 뛰어나다.
박기범 세란병원 정형외과 하지센터장은 "병원에서는 성장판 손상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고 필요하면 깁스, 보조기로 충분한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며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추적관찰이 필요하며, 성장에 문제 없이 정상 발목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통증을 참고 운동을 지속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고 말했다.
운동량이 많은 아이라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도 주의해야 한다. 자주 삐끗하고, 운동 중 발목이 흔들리는 느낌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는 단순 휴식으로 호전되지 않으며 필요시 보호대를 착용한 후 발목 안정화 재활 운동을 해야 한다.
박기범 센터장은 "아이가 발목을 다친 후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부기는 줄었는데 통증만 남아 있을 때, 운동 복귀 후 같은 쪽 발목을 반복적으로 삐끗할 때에는 꼭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단순 휴식보다는 성장판을 고려한 진단이 핵심이며 성장 방해 없이 정상적인 발목 기능을 회복하는 것에 목표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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