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출금리 7% 향하는데…은행 예금금리는 아직 2%대

등록 2026.02.25 07:00:00수정 2026.02.25 07:5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시중은행 12개월 정기예금 금리 최고 연 2.9%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전일 기준 4.13~6.73%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한 지난달 15일 기준 3.91~6.21%와 비교해 하단이 0.22%포인트 오르면서 5대 은행 모두 4%대로 넘어갔다. 이 기간 상단은 0.52%포인트 뛰면서 7%대를 향해 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기가 사실상 종료되며 금융채 등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더해지면서 대출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2026.02.0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전일 기준 4.13~6.73%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한 지난달 15일 기준 3.91~6.21%와 비교해 하단이 0.22%포인트 오르면서 5대 은행 모두 4%대로 넘어갔다.

이 기간 상단은 0.52%포인트 뛰면서 7%대를 향해 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기가 사실상 종료되며 금융채 등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더해지면서 대출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2026.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 상단이 7%를 향해가고 있는 반면 예금금리는 2%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은행들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는 '머니무브'를 방어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조금씩 올리고 있지만, 대출금리 인상 속도에 비해 더디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연 2.85~2.9%로 연 3% 수준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연말 정기예금 금리가 일시적으로 3%대까지 올라섰지만 새해 들어 다시 2%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지난해 2%대로 떨어졌던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전날 기준 평균 3.03%로 다시 3%대로 복귀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같은 기간 은행권 주담대 금리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5년) 주담대 금리는 지난 24일 기준 연 4.31~6.66%로 금리 상단이 7%대에 가까워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사실상 종료했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시장금리가 뛴 영향이다.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4일 기준 3.702%로 지난해 말(3.499%)보다 0.203%포인트 높아졌다.  

당분간 은행권의 예대금리차 확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은이 오는 26일 개최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도 6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를 주문하고 있는 만큼 한은이 금리를 움직이기 쉽지 않다는 분석에서다.

실제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0~13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금융당국에서 다주택자 등 추가 대출 규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은행들도 대출금리 문턱을 높게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는 지난해 증가율(1.8%)보다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대출 취급 여력이 줄면, 대출 재원인 예금 유치에도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금융당국은 조만간 가계부채 총량 목표치가 담긴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담대에 대해 별도의 총량 목표치를 설정해 월별분기별 엄격 관리하고, 주담대 위험가중치(RWA)를 기존 20%에서 25%로 상향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지적한 다주택자 대출 만기연장 제한 조치 등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