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문 없이는 제 인생도 없었어요"…김정문알로에의 '남다른 선순환'
김정문알로에가 이어온 '만만만생명운동' 23년 기록
도움 받은 아이가 도움 주는 어른 된 선순환 이야기
최연매 회장 "기업 지속되는 한 운동도 계속 될 것"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 '만만만생명운동'에 참여자들. 소반나라(33)씨(왼쪽), 김정문알로에 최연매 회장, 꽁씨는(32)씨, 만만만생명운동 김필곤 이사(오른쪽) 2026.02.23. 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3/NISI20260223_0002068421_web.jpg?rnd=20260223185923)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 '만만만생명운동'에 참여자들. 소반나라(33)씨(왼쪽), 김정문알로에 최연매 회장, 꽁씨는(32)씨, 만만만생명운동 김필곤 이사(오른쪽) 2026.0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캄보디아 출신 꽁씨는(34·여)씨의 말이다. 꽁씨는씨와 남편 소반나라(33)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생계 지원을 받으며 대학교까지 캄보디아에서 마쳤다. 석사와 박사과정을 할 때에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전액 장학금으로 받아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이들의 학업을 뒷받침한 것은 김정문알로에가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 '만만만생명운동'이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들은 이제는 고국에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 기업의 사회 공헌이 개인의 삶을 바꾸고, 그 개인이 다시 누군가를 돕는 구조. 창립 51주년을 맞은 김정문알로에가 20년 넘게 이어온 '선순환'의 단면이다.
'만만만생명운동'의 후원자와 수혜자, 김정문알로에 최연매 회장, 만만만생명운동의 김필곤 이사, 그리고 수혜자 소반나라씨와 꽁씨는씨를 만나봤다.
'생명 구제'에서 '인재 양성'까지
출발점은 최빈국 아이들의 '생명구제'였다. 김정문 창업주는 모든 생명은 생명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믿었다. 이에 당시 UN 최빈국으로 선정된 49개국의 아이들을 지키자는 구상이 나왔다.
그러나 김 창업주의 생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최빈국이 최빈국으로 남지 않게 하려면 결국 '인재를 기르는 일'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후원 아동 가운데 인재를 선발해 교육을 지원하고, 석박사 과정까지 연결했다. 학업을 마친 뒤에는 본국으로 돌아가 지역사회의 지도자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김 창업주와 함께 '만만만생명운동'을 계획한 김필곤 이사는 "생명과 인간 가치가 존중 받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며 "생명 구제를 넘어 인재를 양육해야 한다고 생각해 김정문알로에에서 전적으로 지원해 인재를 양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정문알로에 만만만 생명운동 수혜 아동 초청행사'. 2018.05.29. [email protected]
23년 동안 24개국 1만9090명 아이들 후원
장기간 운동이 지속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정문알로에의 기업 운영 철학이 있었다. 최연매 회장은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 창출에만 있지 않다"며 "기업이 사회로부터 얻은 것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정문알로에의 기업 정신을 설명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았던 시기에도 '만만만생명운동' 예산을 우선순위에 두었다고 말했다. 그 정신이 이어져 현재는 김정문알로에 전 직원이 '만만만생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도움 받던 아이, 이제는 후원자가 되다
꽁씨는씨와 소반나라씨가 그 증거다. 이들은 각각 한국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신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캄보디아로 돌아갔다. 이제는 현지에서 10명의 아이를 직접 후원하며 양육을 돕고 있다.
소반나라씨는 "캄보디아 대학에서 강의하며 그 수입으로 공부하고 싶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돕고 있다"며 "다음 세대 인재를 키우는 일이 우리가 받은 도움을 돌려주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꽁씨는씨도 "사랑과 헌신으로 베풀어주신 장학금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저희도 지역사회의 지도자가 되어서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베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부가 관리하는 아이들 가운데 한 명은 대학에 진학하며 또다시 '만만만생명운동'의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단발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를 키우고, 그 인재가 다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설계된 '만만만생명운동'의 실제 결과를 우리는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이 지속하는 한 계속될 '만만만생명운동'
최연매 회장은 "기업이 지속하는 한 이어져야 한다"며 "만만만생명운동을 포함한 장기 사회공헌 모델을 지속·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한 아이를 살리겠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후원은 20여년이 흐른 지금 또 다른 후원자를 만들어내는 구조로 자리 잡았다. 김정문알로에가 이어온 '선순환'은 그렇게 계속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정문 알로에 최연매 회장 (사진=김정문 알로에 제공) 2026.0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3/NISI20260223_0002068422_web.jpg?rnd=20260223185947)
[서울=뉴시스] 김정문 알로에 최연매 회장 (사진=김정문 알로에 제공) 2026.0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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