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쉴 틈 없이 달리는 쇼트트랙…김길리·임종언, 바로 세계선수권 준비 돌입

등록 2026.02.25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림픽서 금2·은3·동2 성과…최민정은 최다 메달 신기록도

한국 쇼트트랙, 다음 달 13일부터 사흘간 세계선수권 출전

최민정은 출전 여부 고민 중…"무릎·발목 상태 좋지 않아"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했던 쇼트트랙 최민정과 황대헌, 김길리 등 선수단이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2.24. k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했던 쇼트트랙 최민정과 황대헌, 김길리 등 선수단이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치열한 경쟁을 마치고 숨을 돌리기도 전에 다시 전투태세에 들어간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연일 명승부를 벌이고 돌아온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시 스케이트 끈을 동여맨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7일 간의 올림픽 여정을 마치고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총 7개의 메달을 쇼트트랙에서 가져왔다.

4년 전 2022 베이징(금 2·은 3) 때보다 발전된 성적이다.

애초 베테랑 선수들의 부상, 어린 선수들의 경험 부족, 유럽 및 북미 선수들의 활약 등 불안 요소가 적지 않았던 만큼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 쇼트트랙은 대회 초반 거듭된 불운을 딛고 세계무대에서도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선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고,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500m 은메달까지 더해 개인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기록, 역대 한국인 최다 메달 신기록을 달성했다.

김길리(성남시청)는 막판 질주로 여자 계주 금메달에 큰 힘을 보탠 데 이어 여자 1500m에서도 최민정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중 유일하게 2관왕을 기록했다. 여자 1000m 동메달까지 첫 올림픽에 메달만 3개다.

아울러 남자 계주에서도 이정민(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등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어린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값진 은메달을 가져오는 성과를 거뒀다.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왼쪽)와 최민정이 역주하고 있다. 2026.02.21. park7691@newsis.com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왼쪽)와 최민정이 역주하고 있다. 2026.02.21. [email protected]


대장정을 마쳤지만 여전히 쉴 틈은 없다.

한국 쇼트트랙은 다음 달 13일부터 사흘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026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국내 선수 중 종합 순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남녀 각 1명을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한다.

비록 2026~2027시즌에는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같은 대형 이벤트는 없지만, 꾸준히 태극마크를 유지하기 위해선 세계선수권 선전이 필요하다.

대회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선수들에겐 여유가 없다.

24일 입국 현장에서 김길리는 "오는 일요일 바로 입촌 예정이다. 그때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할 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세계선수권까지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종언은 "세계선수권이 얼마 안 남았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황대헌(강원도청)도 "남은 기간 재정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동민, 황대헌, 임종언, 이준서, 이정민. 2026.02.21. ks@newsis.com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동민, 황대헌, 임종언, 이준서, 이정민. 2026.02.21. [email protected]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마친 직후인 만큼 긴장감이나 동기부여 측면에서 한풀 사기가 꺾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에도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서 종목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금메달 6개를 합작한 한국 쇼트트랙은 이어 열린 세계선수권에선 금메달 1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당시 남자부 에이스 역할을 도맡아 아시안게임 2관왕(남자 1500m·혼성 2000m 계주)을 일궜던 박지원(서울시청)은 세계선수권에서 무관에 그치며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놓쳤고, 이어 열린 대표 선발전에서도 부진하며 결국 밀라노 땅을 밟지 못했다.

역시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1500m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길리도 2025 세계선수권에선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하나 따는 데 그쳤다.

아시안게임 3관왕(혼성 2000m 계주·여자 1000m·여자 500m)에 올랐던 최민정만이 세계선수권에서도 1500m 정상에 오르며 자존심을 세웠다.

다만 최민정의 경우 아직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불투명하다.

앞서 올림픽 1500m 경기를 마친 뒤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며 '마지막 올림픽'을 선언했던 그는 세계선수권 출전을 두고 고심 중이다.

"올림픽만 보고 달려왔다"던 최민정은 "무릎과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며 "앞으로의 경기 일정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을 지키던 든든한 대들보가 마지막을 고한 가운데, 그를 이어 다음 세대를 책임질 선수들은 올림픽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시 달릴 예정이다.
 
[베로나=뉴시스] 박주성 기자 = 2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쇼트트랙 김길리, 심석희, 이소연, 신동민, 이정민, 피겨스케이팅 이해인 등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23. photo@newsis.com

[베로나=뉴시스] 박주성 기자 = 2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쇼트트랙 김길리, 심석희, 이소연, 신동민, 이정민, 피겨스케이팅 이해인 등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23.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