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무인민원발급 수수료 없애자 주민 호응 ‘쑥쑥’
“서류 떼는 데도 돈이 들었는데, 이제 그 부담이 싹 사라졌어요.”

정선군 청사 전경.(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 효과도 뚜렷하다. 시행 이후 9개월 동안 주민들이 무인발급기를 이용한 건수는 4만3918건으로, 면제 전보다 2200건 이상(5.1%) 늘어났다.
이전까지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하면 서류 1건당 200원에서 많게는 1000원까지 수수료가 부과됐다. 주민들에게는 작지만 쌓이면 부담되는 비용이었다.
이에 정선군은 조례를 개정하고 행정절차를 거쳐 2023년 9월부터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덕분에 주민들은 지난 9개월 동안 약 1100만원의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됐다.
정선군은 현재 관내 15곳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읍·면 행정복지센터뿐만 아니라 민둥산역, 강원랜드, 버스터미널 등 접근성 높은 장소에도 비치되어 있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옥외 기기도 있어, 평일 근무시간 외에도 언제든 서류를 뽑을 수 있다. 현재 발급 가능한 민원서류는 총 122종에 달한다.
기기 고장 등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정기점검과 기능 보완 작업도 병행돼, 주민들은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수수료 면제는 단순히 주민 편의성만 높인 것이 아니다. 군은 민원창구 대기시간이 줄고, 공무원들도 반복적인 발급 업무에서 벗어나 더 질 높은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한다.
이승환 정선군 세무과장 직무대리는 “작은 변화지만 주민 입장에서는 체감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원 서비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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