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에 日소비주 타격…화장품·백화점 등 부진
시세이도, 한 달 새 9% 하락…산리오 12%↓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에서 시세이도 등 중국인 관련 소비재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5.12.09.](https://img1.newsis.com/2021/04/20/NISI20210420_0017369266_web.jpg?rnd=20210420132844)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에서 시세이도 등 중국인 관련 소비재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5.12.09.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에서 중국인 관련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양국 갈등이 군사 마찰로 확대되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나 관광객 감소 등으로 중국인 대상 사업 비중이 높은 산업이 타격을 입는 모양새다.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는 중일 관계 악화로 소비재 관련 주식이 부진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인 시세이도는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9%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닛케이 평균은 1% 상승했다.
시세이도의 지난해 매출에서 중국 사업은 20% 이상 차지했다.
시나모롤, 쿠로미 등 인기 캐릭터를 보유한 산리오도 같은 기간 12% 하락했다. 산리오 매출의 중국 비중은 약 20%다.
미야치 데츠로 SBI 운용본부장은 "중국은 자국 경제에 큰 악영향이 없는 엔터테인먼트나 방일 관련 분야에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일본과 관련 종목 등은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도쿄=AP/뉴시스] 중국 문화관광부가 지난달 14일부터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 권고 조처를 내린 가운데 지난달 20일 기모노를 입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역 센소지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12.09.](https://img1.newsis.com/2025/11/20/NISI20251120_0000804241_web.jpg?rnd=20251120172956)
[도쿄=AP/뉴시스] 중국 문화관광부가 지난달 14일부터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 권고 조처를 내린 가운데 지난달 20일 기모노를 입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역 센소지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12.09.
중국인 관광객 관련 분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카시마야, 미쓰코시이세탄홀딩스 등 대형 백화점 주식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한 우려로 한 달 동안 약 3% 하락했다.
가자야 쓰카히로 USB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이 해제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내년 중국인 여행객의 소비액이 올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전체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큰 종목은 다음 회계연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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