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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빛축제 예산 4억원, 지난해 이어 또 '전액 삭감'

등록 2025.06.18 09: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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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위원장 "실효성 없고 시민 공감대 고려치 않아"

19일 예결위에서 한번 더 심사…원안 가결 불씨는 남겨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8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 앞마당에서 정원박람회와 빛축제 예산 복원을 촉구하며 단체 삭발을 하고 있다. 2024.10.0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8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 앞마당에서 정원박람회와 빛축제 예산 복원을 촉구하며 단체 삭발을 하고 있다. 2024.10.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지난해 세종시의회가 전액 삭감한 바 있는 '빛축제 예산'이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심사에서 다시 전액 삭감됐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17일 관련 예산 4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빛축제는 지난해 10월 정원도시박람회 예산과 함께 관련 예산 6억원이 전액 삭감된 바 있다.

당시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를 복원하라며 단식 투쟁을 진행했고,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삭발 시위를 벌이는 등 극한 대립을 보였다. 예산 삭감으로 세종시 주도의 축제 추진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12월 민간단체가 행사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세종시가 올해 첫 추경안에 빛축제 예산 4억원을 다시 포함하면서 재추진 의지를 드러냈지만, 우선 전액 삭감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삭감에 대해 "빛축제가 크게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이 있었고 시민 공감대와 여러 가지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예산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된 축제 예산으로 낭비하는 것은 현재 상황으로는 무리다"라고 밝혔다.

이어 "각 읍면동에서 개별적으로 실시되는 행사가 너무 많다. 이런 축제를 모아, 제대로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며 "예산안 4억원을 다른 시급한 사업에 쓰는 것이 지금은 더 현명하고 시민 세금을 잘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액 삭감된 '빛축제' 예산 4억원은 19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한번 더 논의되면서 원안 가결의 불씨를 남겨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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