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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 상생 일자리' 올해 충북형 도시농부 15만명 돌파

등록 2025.06.18 10: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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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참여자 5배 급증…누적 36만명 달해

부추·쪽파·마늘 가공·납품 연계형 사업 추진

도시농부들이 농가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시농부들이 농가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인력난을 겪는 농가와 도시 인력을 이어주는 충북형 도시농부 근로 인력이 15만명을 넘어섰다.

18일 도에 따르면 올해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 인력중개 인원이 지난 16일 기준 15만10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7756명에 비해 2.6배 늘었다.

사업 참여자는 지난해 7909명에서 올해 4만807명으로 5배 늘었고, 참여 농가 역시 1년 새 6195명에서 1만8099명으로 급증했다.

이 사업은 도시 유휴 인력을 도시농부로 육성해 농촌에 인력을 지원하는 '도농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다.

20세 이상 75세 이하 비농업인은 근무 희망 시군에 신청한 뒤 기본교육을 이수하면 도시농부로 활동할 수 있다.

하루 4시간 근무하면 인건비(6만원)와 교통비, 교육비, 상해보험료를 받을 수 있다. 인건비 중 40%는 지자체가 지원한다.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농촌 인건비를 안정화하는 장점이 있다. 기존 외국 인력에 의존했던 영농현장에 안정적인 일손 지원도 가능하다.

2023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참여자는 36만6299명에 달하며 호응도 높다. 도는 연말까지 5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또 도시농부를 수확·손질 작업인력이 필요한 증평군 부추농가에 투입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일하는 밥퍼 사업장에서 가공한 뒤 납품하는 연계형 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마늘·쪽파 농가로의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강찬식 도 농업정책과장은 "도시농부는 단순한 일손 지원 사업을 넘어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사회적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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