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원박람회 숙박시설 부족, 빈집 적극활용해 해결"
울산연구원, 울산도시환경브리프 139호 발표
![[울산=뉴시스] 울산연구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30/NISI20240930_0001665003_web.jpg?rnd=2024093008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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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2028년 개최되는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숙박시설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빈집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울산연구원 조미정 박사는 18일 '울산도시환경브리프 139호'를 통해 지역 내 사람이 살지 않은 빈집(2023년 기준)이 3만909호로 인구 1000명 당 28호 수준이라고 밝혔다.
7대 특·광역시 평균(25.8호)을 상회하고 있는 수치다.
조 박사는 "빈집 활용 정책이 노후 주택 철거와 주차장 전환에만 집중되고 있다"며 "구조적으로 양호하고 입지 조건이 좋은 빈집은 체류형 관광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숙박·체험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최대 난제로 떠오른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8 국제정원박람회 목표 방문객 수는 1300만명으로 일평균 1만1000개의 객실 수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박사는 "대규모 관람객이 집중되는 기간에 기존 숙박시설만으로는 수용 한계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기존 숙박시설 외에도 빈집을 보완해 숙박 자원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울산지역에서 1만7210개의 객실이 운영 중이다. 호텔을 기준으로 객실 이용률이 62.45%인 점을 감안할 때 박람회 기간에는 약 5000개의 객실이 추가로 필요해 빈집이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빈집 밀집지역과 행사장 주변을 중심으로 숙박형 빈집 전환 시범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리모델링비 지원, 지역 관광자원 연계, 체험 프로그램 개발,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 사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박사는 "울산의 빈집은 단순한 도시관리 대상이 아니라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체류형 관광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원"이라며 "구조적으로 활용 가능한 빈집을 단기 체류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박람회 종료 후에는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게스트하우스, 체험형 거주 프로그램, 청년·예술인 레지던스 등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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