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주 동복리 주민들, 환경자원순환센터 봉쇄…경찰 출동

등록 2025.07.02 16:34: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시민감시단, 쓰레기운반차량 막고 종량제봉투 검사

차량 30대 돌아가…도 "센터, 폐기물·재활용품 선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지난달 8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에서 마을주민들이 이틀째 제주도를 상대로 농경지 폐열지원사업 또는 대체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여 쓰레기 수거차량이 도로에 서 있다. 2025.06.0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지난달 8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에서 마을주민들이 이틀째 제주도를 상대로 농경지 폐열지원사업 또는 대체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여 쓰레기 수거차량이 도로에 서 있다. 2025.06.0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최대 폐기물처리시설인 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시민감시단과 쓰레기운반차량 간 갈등이 빚어졌다.  쓰레기운반차량 30대가 되돌아가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북촌리 주민 등으로 구성된 '동복리 쓰레기매립장 시민감시단'이 오전 7시부터 쓰레기 수거 차량을 가로 막고 감시 활동을 벌였다.

감시단은 이날 차량 내 종량제봉투를 개봉하며 재활용품 등이 있으면 차량 진입을 막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폐기물 처리 위탁업체 측이 감시단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감시단 활동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날 감시단이 재활용품 등 반입 금지 품목을 이유로 차량 진입을 막아서면서 쓰레기 운반차량 32대 중 30대가 폐기물을 버리지 못하고 돌아갔다.

제주도는 종량제봉투에 재활용품이 담겨 있어도 센터에서 별도의 선별 작업을 통해 걸러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쓰레기 반입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당분간 대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복리 주민들은 지난달 7일부터 농경지 폐열 지원사업 이행 등을 요구하며 환경자원순환센터의 진입로를 봉쇄한 바 있다. 봉쇄 나흘 만인 11일 제주도와 협의에 이르면서 해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