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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갈매역 추가 정차, '타당성 부족' 결론

등록 2025.12.24 15:04:54수정 2025.12.24 16: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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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2일 구리시에 통보

구리시청 전경. (사진=구리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시청 전경. (사진=구리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가 추진해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시도가 사실상 실패했다.

24일 구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GTX-B 갈매역 추가 정차사업에 대한 타당성검증용역 결과를 검토한 결과 사업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시에 통보했다.

앞서 구리시가 자체 실시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갈매역 추가정차의 B/C(비용대비편익)는 1.57로 나왔으며, 국가철도공단이 추진한 이번 타당성검증용역에서도 1.45가 나왔었다.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검증용역 결과와 민간사업자의 의견을 토대로 갈매역 추가정차사업을 판단한 국토부도 갈매역 추가 정차의 경제적 타당성과 열차 운행 일정 등 기술적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GTX-B 정착역 중 하나인 별내역과의 거리가 1.4㎞에 불과해 역사 간격 기준인 4㎞에 미치지 못하고, 충분한 이용 수요와 환승계획이 확보되지 않은 점이 발목을 잡았다.

다만 이번 국토부 공문에는 향후 여건 변화 시 갈매역 추가 정차를 검토할 수 있다는 단서가 달려 있어 민간사업자와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재추진은 가능한 상태다.

그동안 구리시는 GTX-B 건설 과정에서 구리시가 약 400억원의 사업비를 부담하게 됨에도 노선이 지나는 지자체 중 구리시에만 정차역이 없다며 갈매역을 정차역으로 추가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특히 추가 정차 협상 과정에서 추가 정차에 필요한 공사비용 부담과 갈매역 추가 정차로 인한 운임손실 보전 등 상당한 조건을 내걸었지만 민간사업자의 마음을 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구리시 관계자는 "갈매신도시 개발과정에서도 그랬지만 인근 남양주시에 신도시들이 개발되면서 이로 인해 교통불편이 가중되는 구리시민에 대한 광역교통대책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것에 대해 공론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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