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로비 키맨' 전 UPF 회장 피의자 소환…한학자·윤영호 2차 조사
전 UPF 회장 송모씨, 피의자 신분 소환
정치 후원금 영수증 확보…통일교 보전 의심
서울구치소 찾아 한학자·윤영호 2차 접견 중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2/NISI20250922_0020988484_web.jpg?rnd=2025092219210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22. [email protected]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전 UPF 회장 송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송씨는 전 UPF 회장과 또 다른 통일교 산하 단체이자 국회의원 지원 조직으로 알려진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의 회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경찰은 송씨가 지난 2019년 국회의원 등 여야 정치인 10여명에게 약 100만원씩 정치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영수증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송씨가 후원금을 통일교로부터 보전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5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들어선 송씨는 '어떤 내용으로 조사 받으러 왔나', '정치인에게 자금을 후원하거나 자금 전달에 개입한 적 있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직접 자금을 전달한 적 있나', '정치인 10명에게 자금을 후원한 사실이 있나' 등을 묻는 취재진에 답하지 않은 채 들어섰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 중인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2차 대면 조사에도 나섰다.
앞서 수사팀은 지난 11일과 17일 각각 윤 전 본부장과 한 총재를 대상으로 1차 접견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7일 한 총재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약 3시간 동안 한 총재가 윤 전 세계본부장에게 정치권 금품 로비를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으나 유의미한 진술은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최근 통일교의 회계·재정 등 이른바 '자금줄'을 담당하던 관계자들을 줄소환해 정치권 로비 자금의 흐름과 실체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전날(23일) 수사팀은 통일교 전 총무처장인 조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약 10시간 동안 조사했다. 이날 조씨는 총무처장 재직 당시 예산 집행과 정치권 관련 자금 처리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세계본부 차원에서 직접적으로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통일교 전 회계부장 정모씨 등 관계자 2명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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