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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학자 2차 조사 3시간 만에 종료…윤영호는 불발

등록 2025.12.24 13: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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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5.09.2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5.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2차 접견조사를 마쳤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인 한 총재를 대상으로 3시간가량 2차 접견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이날 한 총재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 대한 2차 접견조사는 윤 전 본부장 측의 사정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예정했던 조사는 마쳤으나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수사팀은 지난 11일과 17일 각각 윤 전 본부장과 한 총재를 대상으로 1차 접견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7일 한 총재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약 3시간 동안 윤 전 세계본부장에게 정치권 금품 로비를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으나 유의미한 진술은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8년~2020년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와 관련해 특검에 진술했던 윤 전 본부장은 최근 재판에서 "그런 진술을 한 적 없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한편 수사팀은 이날 오전부터 통일교 산하 천주평화연합(UPF) 전 회장을 맡았던 송모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송씨가 지난 2019년 국회의원 등 여야 정치인 10여명에게 약 100만원씩 정치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영수증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송씨가 후원금을 통일교로부터 보전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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