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서해 최북단 백령도 정전…"노인들 열사병"(종합)
등록 2026.07.31 18:08:10수정 2026.07.31 18:34:25

【백령도=뉴시스】홍찬선 기자 = 북한의 일방적인 정전협정 파기 선언으로 남북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16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원기원산에서 바라본 진촌리 마을. 2013.03.16.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폭염특보가 내려진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31일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4분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면 일대 2600여 호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한전은 정전 발생 후 복구 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2200여 호에 대한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한전 관계자는 "발전소 과열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백령지사로부터 오늘 안으로 복구될 것이라고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정전으로 주민들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장태현 전 백령주민자치회장은 뉴시스와 전화 통화에서 "이 더위에 노인들 다 열사병으로 돌아가시게 생겼다며 면사무소는 연락도 안 되고 아주 개판"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백령도 발전소 증설해야 한다고 수도 없이 얘기했는데 여태 이뤄지지 않아 이 꼴이 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령면사무소는 오후 4시23분께 주민들에게 "발전기 과열로 정전 현상이 리별로 발생되고 있다"며 "현재 복구 작업 진행 중임을 알려드린다"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지난 28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백령도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30.3도, 최고체감온도는 31.8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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