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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세상 떠난 아들 못 해준 게 후회…손녀에 오피스텔·차 선물"

등록 2026.09.16 00:00:00

[서울=뉴시스] 15일 웹 예능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배우 박원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화면 캡처) 2026.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5일 웹 예능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배우 박원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화면 캡처) 2026.09.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박원숙이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뒤 달라진 삶에 대해 털어놨다.

15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박원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원숙은 23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렸다.

그는 "사람마다 인생에서 어떤 계기가 있는 것 같다. 나는 어릴 때부터 연기가 좋아 배우 일을 했고,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게 삶이라 생각하고 버텼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을 딱 잃고 나니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 지금껏 내가 했던 연기는 다 가짜라는 걸 알았다"며 "그 일을 계기로 그렇게 열심히 하고 좋아했던 것도 이제는 돈 받은 만큼은 하지만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열 발은 물러나 있는 것 같다. '내가 이걸 기를 쓰고 해서 뭐하나.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에 대한 열정이나 욕망, 무엇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접혔다"고 덧붙였다.

하나뿐인 아들에게 베풀지 못한 것도 후회했다. 박원숙은 "아들을 교육한답시고 물질적인 걸 해주지 않았다"며 "그게 너무 가슴 아프고 후회가 돼서 아들에게 못 해준 걸 손녀에게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손녀가 공부를 잘해서 장학금을 탔는데도 학비를 내주고 오피스텔과 좋은 차도 해줬다. 죽어서 주면 유산이지만, 살아서 주면 선물 아닌가. 그래서 손녀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선물했다"며 웃었다.

박원숙은 2003년 11월 당시 35세였던 외아들 A씨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A씨는 서울 강서구 한 도로에서 1t 화물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아들의 사망 이후 며느리가 재혼하면서 손녀와도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박원숙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손녀와 재회했다.

그는 2024년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대학생이 된 손녀와의 재회 소식을 전하며 "어른들의 일로 인해서, 어떤 사정에 의해서 손녀와 헤어졌다. 안 보게 됐을 때는 '이제 못 보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새 생활하는 걸 잘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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