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인력난 해소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시설재배 농가에서 농사일을 하고 있다.(강원도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시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복지지원책 마련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강릉시는 출생·고령화, 농촌 청년 인구 유출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대응 차원에서 2021년 49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했다.

매년 수요인원이 증가하면서 2025년 기준 총 13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 시설원예, 과수, 무·배추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소속돼 근로하고 있다.

또한 2025년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추진 중이다.

연초 계절근로 우수지자체로 선발돼 배정인원 확대, 농업관련 서류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받게 됐다.

시는 이러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에 따라 다양한 복지 지원책을 마련했다.

먼저 외국인계절근로자의 지역문화체험의 일환으로 단오 길놀이행사 참여를 비롯해 지역 내 강원FC 축구경기 관람, 바자회 행사, 관광지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계절근로자들을 위해 지난해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강릉의료원을 통해 긴급처치비, 마약검사비 등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숙소 생활개선사업을 통한 도배·장판, 생필품, 방역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회상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지역 농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속 도입해 농업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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