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자주 멍들거나 붉은 점 있다면…'이 병' 의심을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서울=뉴시스]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멍이 들거나, 피부 아래 붉은 반점이 생기는 등 출혈이 반복되면 자가면역질환인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사진=가던트헬스 제공) 2025.0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1/14/NISI20231114_0001411460_web.jpg?rnd=20231114140012)
[서울=뉴시스]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멍이 들거나, 피부 아래 붉은 반점이 생기는 등 출혈이 반복되면 자가면역질환인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사진=가던트헬스 제공) 2025.0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멍이 들거나, 피부 아래 붉은 반점이 생기는 등 출혈이 반복되면 가벼운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넘겨서는 안 된다. 자가 면역 질환인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20일 JW중외제약 홈페이지에 따르면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실수로 혈소판을 공격해 출혈이 쉽게 생기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혈액 내 혈소판 수치가 낮아져 점막, 피부, 조직 내에 비정상적인 출혈을 일으키거나 자반증을 동반한다.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혈소판을 해로운 물질로 착각해 공격하면서 자가 면역 질환이 생긴다. 혈소판 수치가 줄어들면 작은 상처에도 쉽게 피가 멈추지 않거나,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멍이 잘 생기기도 한다.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이 어린이에게 나타나면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성인, 특히 여성에게서 발생하면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질환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바이러스 감염, 특정 약물, 또는 헬리코박터균 같은 세균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피부에 생기는 작은 점 같은 출혈 자국이나 멍이다. 이 외에도 코피, 잇몸 출혈, 여성의 경우 생리량이 많아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소판 수치가 매우 낮아지면 위장관 출혈이나 심한 경우 뇌출혈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 것으로 가볍게 여겨지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병원을 찾으면 혈액검사를 통해 혈소판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로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으로 진단받은 모든 환자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치료는 혈소판 수치와 출혈 위험 정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특별한 증상이 없고 수치가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경과를 지켜보기만 해도 된다. 수치가 크게 떨어졌거나 출혈이 잦다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주로 선행되는 1차 치료법은 스테로이드나 면역글로불린 등의 약물치료다. 부작용 때문에 장기 복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기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해 비장 절제술 등 외과적 치료나 면역 반응을 조절하기 위한 면역억제제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비장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를 통해 대식세포에 의한 혈소판 파괴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 치료제가 등장했다. 이에 의료진이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치료제의 경우 복용이 간편하고, 기존 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은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단순한 멍이나 출혈 증상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이상이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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