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후 서울 집값 상승세 4주째 둔화…관망세 짙어져
부동산원 7월 4주 가격 동향…서울 0.43%→0.16%
"재건축 등 선호단지 상승…거래 감소 등 관망세"

2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0.02%→0.01%)과 수도권(0.07%→0.06%) 매매가격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9일 상승 전환한 후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폭은 지난달 30일 0.07%까지 상승했으나 7월7일 0.04%→7월14일 0.02%→7월21일 0.01%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서울(0.19%→0.16%)은 25주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6·27 대출규제 이후 상승폭이 4주 연속 줄었다. 변동률 추이를 보면 6월23일 0.43%→6월30일 0.4%→7월7일 0.29%→7월14일 0.19%→7월21일 0.16%로 대출규제 발표 전보다 0.27%포인트(p) 떨어졌다.
강남 11개구(0.21%)에서는 송파구(0.43%)가 잠실·송파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전주(0.36%) 대비 커졌다. 서초구(0.28%)는 잠원·반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0.27%)는 신정·목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영등포구(0.22%)는 신길·여의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0.11%)의 경우 성동구(0.37%)는 옥수·행당동, 용산구(0.24%)는 이촌·효창동 주요단지, 광진구(0.20%)는 자양·광장동 학군지 위주로 올랐다. 중랑구(0.05%)는 1주 전(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됐으나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거래가 감소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0.03%→0.02%)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과천시(0.38%)는 중앙·원문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35%)는 정주여건 양호한 삼평·백현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17%)는 호계·관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03%→-0.02%)은 중구(-0.05%)는 중산·운서동 위주로, 남동구(-0.04%)는 구월·만수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으며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지방(-0.02%→-0.03%)은 하락폭 확대됐다. 5대 광역시(-0.04%→-0.05%)와 8개도(-0.01%→-0.02%)는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0.03%→0.00%)은 지역·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 4월 중순 상승 전환한 지 15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전국 전세가격(0.02%→0.01%)과 수도권(0.03%→0.02%)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07%→0.06%)은 2주 연속 상승률이 하락했다. 송파구(0.23%)와 강동구(0.22%)의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초구(-0.16%)는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잠원·서초동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0.04%→-0.04%)은 하락폭이 유지됐으며 경기(0.02%→0.01%)는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전세가격 추이에 대해 "역세권·선호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물부족 나타나며 전세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입주물량 영향있는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진단했다.
지방(0.00%→0.00%)은 보합이 유지됐다. 5대 광역시(0.01%→0.00%)는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으며 8개도(-0.01%→-0.01%)는 하락폭이 유지됐다. 세종(0.08%→0.11%)은 대평·새롬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임차수요 증가하며 상승폭이 커졌다.
해양수산부 이전이 확정된 부산(0.05%→0.05%)의 전세가격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특히 수영구(0.15%)는 민락·광안동 신축 위주로, 해운대구(0.11%)는 좌·우동 학군지 위주로, 남구(0.10%)는 대연·용호동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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