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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성 평균 임금 217만원, 남성보다 100만원 낮다

등록 2025.07.25 1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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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인구구조와 산업 특성' 보고서

2024년 기준… 여성 임금, 전국 평균보다는 19만원 높아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 여성 평균 임금이 남성 평균 임금보다 100만원 가까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5일 경기도 여성의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활동 특성을 중심으로 분석한 '여성 일자리사업 혁신 방안 PART 1. 경기도 여성인구구조와 산업 특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4년 기준 15세 이상 여성 경제활동 인구는 604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65%p 증가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56.6%로 전년 대비 0.86%p 상승했으며, 고용률은 55.3%로 2015년 대비 5%p 상승했다.

경기도 여성의 평균 임금은 217만원으로, 남성 315만원보다 97만원 낮았다. 이는 전국 평균 임금격차인 83만원보다 14만 원 더 큰 수치로, 경기도의 성별 임금격차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경기도 여성 평균 임금은 전국 여성 평균(199만 원)보다 19만 원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여성 인구의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가 인구구조의 주요 특징으로 두드러졌다. 경기도 여성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000년 7.3%에서 2024년 18.3%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유소년 인구(0~14세)는 20.0%에서 11.5%로 줄었다.

2020년 기준 경기도 전체 가구 중 여성 가구는 약 176만 가구로, 전체의 32%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은 44% 이상으로 집계됐다.

또 산업별 일자리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주로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준 이 분야의 여성 취업자는 약 56만명으로 전국 여성 취업자의 약 20%에 해당한다. 권역별로 보면 남부권역의 여성 취업자가 120만6000명으로 가장 많고, 동부권역은 29만3000명으로 가장 적어 약 4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임다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경기도 여성 일자리사업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여성 한부모 및 1인 가구를 위한 복합적 일자리 정책 확대와 함께, 신산업 진출을 위한 직무 역량 강화, 경력단절 예방 및 재취업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경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 '정책연구'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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