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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 3년째 수해, 나무만 제거"…충북 환경단체, 지자체 기후대응 강력 비판

등록 2025.07.28 14: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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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주시에 일침…"시민 안전·생명 우선해야"

"옥산 3년째 수해, 나무만 제거"…충북 환경단체, 지자체 기후대응 강력 비판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지역 환경시민단체가 충북도와 청주시에 기후재난 대비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청주환경운동연합은 28일 성명을 통해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가 끝나기도 전에 폭염으로 수해민들은 더 힘든 여름을 나고 있다"며 "폭우·폭염 피해는 매년 발생하고 있지만 지자체는 매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무능한 대처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지만 어떤 지자체장도 이를 귀 기울여 듣지 않고 있고 현재도 나몰라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옥산은 3년째 수해를 입고 있지만 도와 시의 대처는 미온적"이라며 "찜통같은 도시의 기온을 낮추려는 시의 노력은 없어 시민들만 극한의 더위와 싸우며 여름을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는 도청 주차장 증설과 리모델링을 위해 나무들을 제거했고, 시는 시청 신청사 건립을 위해 옛 부지의 고목들을 일제히 잘라냈다"며 "시민들은 이 더위에 서 있을 곳도, 쉴 곳도, 갈 곳도 잃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지자체장의 이벤트성 사업을 추진할 게 아니라 꿀잼보다 시민의 안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보다 도민의 생명을 우선해야 한다"며 "도와 시는 당장 관련 예산을 편성해 기후재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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