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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우뚝 선 제주해녀상…제주도, 기증 제막식 열었다

등록 2025.08.06 18: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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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구룡포과메기문화관…제주해녀 전시도

제주-경북 해양문화협력·교류 행사 첫 일정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폭염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 범섬 앞바다에서 물질을 마친 해녀가 테왁을 챙겨 뭍으로 나오고 있다. 2025.07.08.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폭염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 범섬 앞바다에서 물질을 마친 해녀가 테왁을 챙겨 뭍으로 나오고 있다. 2025.07.0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해녀상이 경북 포항에 우뚝 섰다.

제주도는 6일 경북 포항시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서 제주해녀상 기증 제막식과 제주해녀 특별전시 개막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제주-경북 해양문화협력 및 교류 행사'의 첫 일정으로 도는 제주해녀상 기증으로 해양문화 교류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 문화를 함께 나누고, 해양공동체 간 협력과 연대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독도 수호에 앞장선 제주해녀들의 숨은 공로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행사에선 경북 해녀합창단의 축하 공연, 제주와 경북 해녀들의 교류 퍼포먼스, 동백나무 기념식수도 함께 진행됐다.

제주해녀상은 제주에서 2019년 표준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높이 2m 크기의 현무암 조형물이다. 바다를 지키고 살아온 해녀의 강인한 정신과 공동체 문화를 형상화했다.

해당 조형물은 포항시에 기증돼 구룡포과메기문화관 앞 잔디마당에 설치됐다. 20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구룡포해녀복지비즈니스센터로 이전 전시될 예정이다.

이날 구룡포과메기문화관 1층 전시관에서 개막한 제주해녀 특별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제주해녀의 삶과 물질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 현직 해녀와의 공동작품 등 30여점을 선보인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곳 구룡포에 제주해녀상에 세워진 것은 제주해녀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의미가 있다"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제주와 경북이 해양문화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써 내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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