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동료' PSG 돈나룸마, 4년 몸담았던 팀과 작별 결정

재계약 협상 결렬·대체자 합류 끝 이적 결심

[애틀랜타=AP/뉴시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잔루이지 돈나룸마. 2025.07.05.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의 동료인 세계 정상급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올여름 팀을 떠난다.

돈나룸마는 13일(한국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행히도 누군가 더 이상 내가 PSG의 일원으로서 성공에 기여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나는 실망했고 낙담했다"고 알렸다.

이어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구장)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기회가 있길 바란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팬들이 보내준 응원과 애정은 내게 전부였으며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돈나룸마는 "모든 경기, 웃음, 순간을 나눴던 두 번째 가족 동료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PSG를 위해 뛰고 파리에 산다는 건 엄청난 영광이었다"며 작별을 고했다.

지난 2021년 AC밀란(이탈리아)을 떠나 PSG에 입단한 돈나룸마가 4년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오는 14일에 예정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명단에 돈나룸마가 제외되면서 갈등설이 돌았다.

[애틀랜타=AP/뉴시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잔루이지 돈나룸마. 2025.06.29.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는 "소식통에 따르면 돈나룸마는 재계약을 원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선수는 매달 85만 유로(약 14억원)에 달하는 급여의 인상을 요구했으나, 구단은 새로운 급여 체계에 따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돈나룸마 대신 뛰어난 발기술로 빌드업에 관여할 수 있는 골키퍼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PSG는 4000만 유로(약 647억원)를 들여 릴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해 돈나룸마를 대체할 준비를 마쳤다.

'ESPN'에 따르면 돈나룸마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등의 제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