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폭우 피해 농가에 '무이자 특별 융자'…35억 규모
농가당 500만원 이상, 최대 1억까지 신청 가능
![[하동=뉴시스] 경남 하동군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9/05/NISI20220905_0001077915_web.jpg?rnd=20220905094541)
[하동=뉴시스] 경남 하동군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이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특별융자 사업을 추진한다.
13일 하동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군이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경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을 연계해 마련한 것이다. 다른 시·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하동군만의 맞춤형 재해 복구 지원책이다.
사업 규모는 총 35억원이다. 하동군의 '이자 보조금 지원사업' 예산 20억원과 경남도 농어촌진흥기금 15억원을 합쳐 추진된다.
이자 보조금 지원사업은 농업인이 금융기관에서 시설자금을 빌릴 때 발생하는 이자를 전액 지원해 농가가 사실상 무이자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하동군만이 운영하는 이 특별융자 사업은 농가당 500만원 이상, 최대 1억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상환 조건은 3년 거치 후 3년 균등 상환, 총 6년이다. 이자 분담 비율은 하동군 80%, 금융기관 20%, 농업인 0%로 책정됐다.
지원 대상은 시설하우스 신축과 고설 재배시설 설치에 한정된다. 농기계 구입이나 소모성 자재, 운영자금 등은 제외된다. 신청은 21일까지 해당 읍·면 산업경제 부서에서 가능하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특별융자는 수해 피해로 어려움에 빠진 농가에 하동군이 직접 내민 손길"이라며 "다른 지역에는 없는 이 특별정책이 농업인의 재기 발판이 되길 바란다. 내년에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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