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특검 당사 압수수색 후 대응에 총력…농성·1인 시위에 특검 항의 방문도
특검 수사에 당차원 대응 강화…18일 의총서 대응 방안 논의
당대표 후보들도 특검 향한 공세 강화…농성에 1인 시위까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특검의 압수수색 중단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20932000_web.jpg?rnd=20250814103014)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특검의 압수수색 중단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이후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앞으로 당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수사와 참고인 조사 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일대오 구축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오는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 수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특검을 직접 항의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만큼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나올 수 있다. 당사 압수수색 이후 특검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당 내부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경태·김예지 의원 등 참고인 조사를 받는 의원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는 이에 대한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500만명에 달하는 당원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한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한다. 또한 특검의 무리한 영장 청구를 받아주는 법원에 대한 비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이번 특검의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공세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도부와 당원들이 전당대회 일정 때문에 모두 내려간 사이에 당사를 압수수색 한 것에 대해 의원들이 분개하고 있다"며 "특검 항의 방문 등도 대응책 가운데 하나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특검 비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특검이 당사를 압수수색한 당일 저녁부터 당사에서 농성을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합동연설회에서는 "지금처럼 적들이 우리의 심장을 직접 타격하는 상황에서 이제 입으로만 하는 투쟁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장동혁 후보는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을 찾아 압수수색 영장 발부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장 후보는 합동연설회에서 "특검의 칼날이 오늘은 국민의힘을 겨누고, 내일은 당사를 겨누고, 모레는 국민을 겨눌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특검으로부터 참고인 조사 협조를 요청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 정당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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