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나주시장 "스리랑카에 깊은 사과, 벽돌공장 사건 치유 최선"

등록 2025.08.17 17:22:29수정 2025.08.17 17:3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7일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환담 '인권 강화 방안' 논의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17일 사비트리 파나보케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노동자 인권 보호와 권익 보장 협력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한 후 협력과 우의 강화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5.08.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17일 사비트리 파나보케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노동자 인권 보호와 권익 보장 협력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한 후 협력과 우의 강화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5.08.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최근 나주 벽돌공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해 스리랑카 국민과 사건 피해 당사자에게 깊은 사과와 유감의 뜻을 밝혔다.

윤 시장은 17일 한국이민외국인인권보호지원협력재단 주관으로 호남지역 특별강연에 나선 사비트리 파나보케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사전 환담을 갖고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들의 인권 보호와 권익 보장 협력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무엇보다 벽돌공장 인권 유린 행위와 같은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환담 자리에서 윤병태 나주시장은 "우리 시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인권침해 사건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을 스리랑카 국민과 피해 당사자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피해자 일상 회복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생계 지원과 심리, 노무 상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주노동자 근로 환경 점검과 고용기관 인권 교육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비트리 파나보케 대사는 "나주시의 환대와 인권 존중 의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으나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대사관 차원에서도 자국민을 위한 노동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환담 후 윤병태 시장과 사비트리 대사는 각각 양 지역 특산물인 나주 천연염색 스카프와 홍차를 선물하며 우의를 다졌다.

환담에 앞서 나주시는 지난달 28일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피해자 보호와 일상 회복 지원 방안, 실태조사 추진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지난 4일에는 경찰서, 가족센터,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와 협업해 긴급생계비 지원, 심리상담, 통역 지원 등 피해자 지원을 실시했다. 또 12일에는 관내 기업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노동인권 강화 교육을 열었다.

윤병태 시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주노동자 근로 환경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스리랑카와 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우의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