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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게이츠재단이 간담회 초청한 한국 의료AI…어디?

등록 2025.08.21 08:57:47수정 2025.08.21 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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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의료AI 기업으로 게이츠재단 미팅 참여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플랫폼 마이랩 상용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은 지난 20일 게이츠재단과 라이트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글로벌 보건 간담회에 초청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라이트재단 제공) 2025.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은 지난 20일 게이츠재단과 라이트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글로벌 보건 간담회에 초청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라이트재단 제공) 2025.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노을이 게이츠 재단과 만나 국제보건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과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은 지난 20일 게이츠재단과 라이트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글로벌 보건 간담회에 초청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미팅은 ▲라이트재단 회원사의 최신 성과와 미래 글로벌 보건 계획을 공유하고 ▲게이츠재단의 글로벌 헬스 연구개발(R&D) 전략과 한국 기업과의 잠재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빌 게이츠의 한국 방문 일정과 맞물려 노을이 한국 대표 의료 AI 기업으로 게이츠재단과의 미팅에 참여했다는 점에 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노을과 게이츠 재단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노을은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현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초대받아 미국 워싱턴에서 말라리아 진단 키트 관련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이날 미팅에는 게이츠재단에서는 트레버 문델(Trevor Mundel) 글로벌 헬스부문 회장이 참가하였고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 김한이 대표, 노을 주식회사, SK 바이오사이언스, LG 화학 등 국내 주요 바이오 및 진단 기업 임원진이 참석했다.

게이츠재단은 글로벌 보건 형평성 개선을 위해 중저소득 국가에 AI 기술의 도입과 확산을 시급한 사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찬양 노을 대표는 마이랩 플랫폼의 개발과 글로벌 공급으로 열악한 의료 인프라, 전문인력 부족 등 중저소득 국가가 가진 한계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노을의 마이랩(miLab)은 네트워크나 대규모 서버 없이도 구동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진단 플랫폼으로 혈액 및 조직 등 검체의 전처리부터 이미징·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현장 진단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높은 정확도로 저소득 국가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임 대표는 "노을은 지난 10년간 AI 기반의 현장형 진단실험실 '마이랩'을 상용화하며 의료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글로벌 보건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왔다"며 "게이츠재단과의 이번 논의를 계기로 전세계 어린이, 여성 등이 겪고 있는 글로벌 보건 난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게이츠재단 트레버 문델 글로벌 헬스 부문 회장은 "게이츠재단은 글로벌 감염병 예측, 질병 조기 진단, 만성질환 관리 등 다양한 보건 문제 해결에서 AI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진단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저소득국의 건강 형평성이 달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을은 세계 최초의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플랫폼 마이랩을 상용화해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중동, 유럽, 미국 등 30여 개국 300여 기관에 보급하며 약 50만 건의 진단을 수행해 왔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글로벌 보건 난제인 말라리아 분야에서 아프리카 대규모 임상(2299명 대상, 민감도 97.4%·특이도 98.8%)과 미국 Labcorp 연구(민감도 100%, 특이도 100%)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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