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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의료원 "과천-평택-수원, 필수·응급의료 트라이앵글 구축"

등록 2025.08.21 1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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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외상센터 등 4대 필수의료체계 토대로 AI·IoT 응급시스템 도입

IBK·하나은행·한화·대우건설 등과 협력…재무 안정성 확보

[수원=뉴시스] 아주대의료원이 경기남부권 필수·응급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과천 막계동 병원건립 공모에 참여했다. 아주대병원은 권역외상센터 등 4대 필수의료체계를 모두 갖춘 국내 유일 상급종합병원이다. (사진=아주대의료원 제공) 2025.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아주대의료원이 경기남부권 필수·응급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과천 막계동 병원건립 공모에 참여했다. 아주대병원은 권역외상센터 등 4대 필수의료체계를 모두 갖춘 국내 유일 상급종합병원이다. (사진=아주대의료원 제공) 2025.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아주대의료원은 과천시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에 들어설 대형병원 건립사업 2차 공모전에 도전장을 내며 경기 남부지역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한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의료원 측은 지난해부터 1년여간 치밀한 준비작업을 진행해온 결과 이번 공모 도전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권과 건설업계 주요 기업들인 IBK투자증권, 하나은행, 기업은행, 한화, 대우건설과 손잡고 사업 추진력을 높였다.

과천지역은 그동안 대형 의료기관 부재로 주민들이 응급상황 발생 시 타 지역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의료 사각지대였다. 이런 배경에서 과천시는 신규 개발지구에 응급실 운영, 첨단 종합병원, 고령친화 주거시설, 첨단·문화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등을 아우르는 복합의료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아주대의료원은 모태병원이 보유한 국내 최상급 응급의료 인프라를 토대로 과천 지역민들에게 신뢰할 만한 의료안전망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주대병원은 외상·응급·소아응급·모자보건 등 핵심 의료영역의 권역센터를 동시에 운영하는 국내 유일 의료기관이라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새로 건립될 과천병원에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24시간 무중단 응급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축적된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 의료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의료원은 병원 설계 초기 단계부터 LG전자, 카카오브레인 등 기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주대의료원의 핵심 전략은 본원과 평택 신설병원, 과천 예정병원을 하나의 거대한 의료 네트워크로 묶어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경기 남부 전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고령친화 주거단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컨소시엄 참여 대기업들과 함께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거주지 연속 거주)' 모델 실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과천·평택 양 병원을 중심으로 과천의 제약·푸드테크·ICT 산업, 수원·평택의 반도체·전자 연구시설, 아주대병원의 의료연구 역량을 융합한 대규모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세 병원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하게 되면 의왕, 군포, 오산, 안성 등 인근 도시까지 포괄하는 광역 응급의료 체계가 완성될 것"이라며 "경기 남부 의료환경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평택 아주대병원 건립 사업은 이미 구체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의료원 측은 "2023년 부지 확보를 완료했고 기본계획 수립도 마무리됐다"며 "올해 7월 평택시와 관계기관 간담회를 통해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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