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로 정면 승부"…글로벌 개척한 정몽구[현대차 3代②]
품질 경영 통해 해외 시장 적극 개척
미국서 10년·10만 마일 보증 승부수
미국·인도 첫 공장 등 현지화도 나서
해외 개척해 글로벌 위상 기틀 마련
![[서울=뉴시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01875096_web.jpg?rnd=20250624104546)
[서울=뉴시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가 현대차그룹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을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의 발자취가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미국 앨라배마 공장 점검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2/NISI20250822_0001924551_web.jpg?rnd=20250822160036)
[서울=뉴시스] 미국 앨라배마 공장 점검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
품질에 목숨 건 뚝심 경영인
정몽구 명예회장이 1998년 기아자동차(현 기아)를 인수하며 경영 전반을 총괄할 당시 국산차에 대한 평가는 그닥 좋지 않았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경쟁을 벌일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악평에 시달려야 했다.
이 때 현대차그룹을 이끈 정 명예회장은 품질 경영을 앞세워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1999년 고전을 면치 못했던 미국 시장에서 꺼낸 '10년·10만 마일' 무상 보증이 대표적인 카드다.
당시 미국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는 '3년·3만6000마일',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마저 '5년·6만 마일'의 무상 보증이 고작이었다.
이에 정몽구 명예회장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무상 보증을 제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10년 동안 고장 없는 고품질 차량을 만들겠다'는 정 명예회장의 뚝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의선 회장은 최근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인 정 명예회장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님께서는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글로벌 기회를 모색했고,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에 엄청난 성과를 안겨 주셨다"며 "품질과 안전이란 기본에 매우 충실하신 최고의 경영인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R&D(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것을 제대로 해내고자 하셨던 명예회장님의 의지는 오늘날 현대차그룹 경영 철학의 초석이 됐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 권위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2006년 9월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1.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7/23/NISI20210723_0017697719_web.jpg?rnd=20210723140923)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 권위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2006년 9월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1.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화·연구개발 중시한 도전의 경영인
이 같은 도전 정신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신뢰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정 명예회장은 1998년 인도 첸나이 공장, 2005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 등 미국과 인도에 각각 첫 생산 공장을 세웠다. 이 공장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며 공략 속도는 더 빨라졌다.
정 명예회장의 도전 정신은 현대차그룹 연구개발 곳곳에서도 엿볼 수 있다.
1999년 경기도 화성 남양읍 종합기술연구소 내에 구축한 공력시험동이 대표적이다. 1999년 당시 생소했던 공기역학(공력) 성능을 시험하는 공간을 국내에 확보한 것이다.
이 공력시험동은 최근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빛을 발하고 있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야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공력시험동에서 공력 성능 연구개발에 매진한 현대차그룹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주행 거리를 갖춘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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